[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주택 월세금액 가운데 10개월간 20만원을 서울시가 무상 지급해주는 '청년월세' 지원 대상자가 현행 5000명에서 2만2000명으로 대폭 늘어난다.
7일 서울시에 따르면 청년들의 주거안정을 위해 도입한 '청년월세' 지원사업의 하반기 모집공고가 오는 27일 시행된다.
시는 올 하반기 사업에서 청년월세 대상자를 상반기의 5배 수준인 2만2000명으로 대폭 늘릴 방침이다. '청년월세'는 지난해 도입돼 올 상반기 대상자 5000명에게 월20만원씩이 지급됐다. 서울시는 청년들의 주거 안정을 위해 이번 하반기부터 청년월세 지원 대상을 2만2000명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최근 서울시 추가경정 예산 심의에서 179억원을 새로 확보했다.

이처럼 청년월세를 대폭 늘리게 된 것은 지원을 희망하는 청년들이 많기 때문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올 상반기 청년월세 대상자 5000명을 모집할 때 신청자는 3만6000여명으로 집계됐다. 7대 1이 넘는 경쟁률을 보인 것이다. 이에 정책수요의 적체를 해소하고 청년들의 주거안정을 도모키 위해 이번에 대상자를 대폭 확대하게 됐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청년월세 신청접수는 내달 10일부터 19일까지 서울주거포털 누리집에서 받는다. 지원 대상으로 확정되면 10개월 동안 매달 20만원을 월세금액으로 서울시가 지급한다. 하반기 청년월세지원 사업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서울주거포털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성보 서울시 주택건축본부장은 "코로나 피해 장기화로 청년들의 주거비 부담이 가중되며 중장년층도 자녀들의 주거비로 부담을 안고 있는 실정"이라며 "시는 청년들의 주거안정과 주거비 부담을 낮출 수 있도록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