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여전히 과반이지만 이낙연과 격차 좁혀져
추미애 3위 급부상…본경선서 캐스팅보트 역할 주목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이재명 경기지사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과반 지지를 획득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 지사가 이 기세를 굳힌다면 오는 9월 5일 본경선에서 결선 투표 없이도 본선 직행이 가능하다. 다만 이낙연 전 대표의 상승세도 만만찮은 만큼 후보간 합종연횡이 본격화되는 본경선에서는 두 후보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코리아정보리서치가 지난 5일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전국에 거주하는 만18세 이상 성인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후보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31.6%, 이재명 경기지사가 29.0%로 각각 나타났다. 이어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11.8%, 홍준표 의원 4.1%,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3.8%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민주당 지지자라고 응답한 400명만 추렸을 때, 이재명 지사의 지지도는 56.2%로 단연 압도적이었다. 2위인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26.7%에 그쳤다. 두 후보 간 격차는 29.5%p로 여전히 두배 이상이다. 오는 9월 5일 예정된 본경선 투표에서도 이 같은 격차를 유지한다면 이 지사는 민주당 대선후보로 결선 투표 없이 직행이 가능해진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2021.07.09 dedanhi@newspim.com |
다만 뉴스핌이 지난 6월 24일 보도한 여론조사 결과에 비해서는 격차가 상당히 좁혀졌다. 이 지사는 지난 조사에서 59.2%를, 이 전 대표는 19.8%를 각각 기록했다. 두 후보 간 격차가 39.4%p에서 10%p 가까이 줄어든 것이다. 여기에 이낙연 전 대표는 전문가 국민면접과 블라인드 평가 합산 1위를 기록하며 최근 들어 기세를 끌어올리고 있다.
여권 내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3위는 5.3%를 기록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다. 추 전 장관은 대선 출마 선언을 한 직후 무섭게 치고 올라오며 3위권으로 급부상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4.7%로 조사된 정세균 전 총리를 0.6%p 차이로 앞서며 만만치 않은 저력을 과시했다.
추 전 장관은 최근 여권 대선후보 TV토론에서 '명추연대(이재명의 '명'자와 추미애의 '추'를 합성한 단어)' 움직임을 보여주며 당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윤석열 전 총장의 장모가 법정구속이 되면서부터는 지지자들로부터 "추미애가 옳았다"는 응원을 받았다. 지난 5일 개설한 후원회 계좌도 하루만에 3억원이 모이며 본경선에서의 '캐스팅보트'가 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5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코리아정보리서치가 민영종합통신 뉴스핌의 의뢰로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는 휴대전화 RDD 자동응답 방식(100%)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2.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1년 5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 연령, 지역별 셀가중값을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http://www.nesdc.go.kr) 여론조사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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