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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윤석열·최재형, 입당 늦추면 환영 못받아...11월 단일화 반대"

기사입력 : 2021년07월08일 18:51

최종수정 : 2021년07월08일 18:51

김종인, 11월 단일화 주장에 "뜻 달리해"
"尹·李, 지지율 높지만 의미 두긴 어려워"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8일 야권의 대선주자로 꼽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향해 "합리적 이유 없이 입당을 늦추면 환영받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진 고(故) 최영섭 예비역 해군 대령의 빈소를 찾아 유족을 위로했다.

이 대표는 최 전 원장과 무슨 대화를 나눴냐는 질문에 "추모의 자리이다 보니 최 전 감사원장께서 마지막까지 고인의 군인으로서 모습을 회상하시는 말씀을 하셨다"며 "저도 추모의 말씀을 드렸다"고 말했다.

그는 조문을 온 배경에 대해 "사회에서 존경을 받는 분이기 때문에 참석해서 추모하는 건 당연하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8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부친 최영섭 예비역 해군 대령 조문을 위해 빈소로 이동하고 있다. 2021.07.08 photo@newspim.com

이 대표는 특히 8월 말 정시 버스 출발론을 강조하며 최 전 원장과 윤 전 총장을 압박했다.

그는 "입당을 늦출 이유가 합리적이라면 국민들이 용납하겠지만, 합리적 이유 없이 정치적인 이유에 국한된다면 다소 환영받지 못할 선택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11월 전후 여론조사를 통해 야권 단일화 할 것이라는 의견에 반대했다.

그는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단일화와 대선의 단일화는 판의 크기가 다르다고 본다"라며 "단일화라는 국면이 길어질수록 극적 효과 보다는 부정적인 요소들이 나타나고 있다. 김 전 위원장과 그 부분에 있어서는 뜻을 달리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윤 전 총장과 이재명 경기지사의 지지율이 벌어지고 있는 여론조사를 어떻게 보는가'라는 질문에 "윤 전 총장과 이 지사가 각각 범여권, 법야권 주자 중에서 상당히 높은 지지율을 가지고 있지만, 항상 그렇듯 선거에 입박할수록 변동성이 커지므로 의미를 두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윤 전 총장은 이 대표에 앞서 최 대령을 조문하며 최 전 원장과 만남을 가졌다. 그는 최 전 원장과 어떤 대화를 나눴냐는 질문에 "인사만 나눴고, 조문을 오신 분들과 일상적인 이야기만 했다"고 답했다.

윤 전 총장은 최 전 원장과 정치적인 공감대가 커졌냐는 질문에는 "그건 너무 많이 나간 추측"이라며 "그런 것은 전혀 없었다"고 잘라 말했다.

한편 이날 최 대령의 장례식장에는 이준석 대표와 김기현 원내대표, 오세훈 서울시장, 권영세·정진석·권성동·윤한홍·송석준·허은아·박대출·구자근·유상범·서정숙·김도읍·황보승희·서범수 국민의힘 의원과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 유영민 비서실장 등이 조문을 위해 방문했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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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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