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KTB투자증권은 13일 나노에 대해 "ESG 경영 확대의 수혜가 시작된다"고 분석했다.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김재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나노에 대해 "SCR 촉매 필터 국내 M/S 1위 업체"라며 "정부 환경 정책 강화 뿐 아니라, ESG 강화에 따른 질소산화물 저감 수요 확대로 2021년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나노는 대기 오염 물질인 질소산화물을 제거하는 탈질촉매의 소재(TiO2)부터 필터까지 생산하는 환경 전문 기업이다. 질소산화물은 미세먼지의 주요 원인물질로 화석연료를 연소시킬 때 발생한다. 나노는 SCR 촉매 필터 국내 M/S 1위 업체로화력발전소, 산업용 보일러, 플랜트, 소각로, 선박 등에 공급한다.
김 연구원은 "촉매필터 시장은 환경 정책에 큰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시장"이라며 "현재 ①정부의 미세먼지 저감정책, ②IMO(국제해사기구)의 선박 질소산화물 규제, ③화력발전소 질소산화물 규제로 동사 SCR 촉매 필터 수요는 지속적으로 확대 중"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규제 뿐 아니라 기업들의 ESG 경영 확대도 나노에 직접적인 수혜로 작용한다.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해서는 이산화탄소 배출 감축 뿐 아니라 질소산화물 감축이 필수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또 "올해 중국 법인 턴어라운드와 스페인 자회사 연결제외(지분매각)로 연결 영업이익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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