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거래가 약 2개월만에 재개된 아시아나항공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아시아나IDT와 에어부산은 5% 가량 내리며 약세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오전 9시41분경 마지막 거래일이었던 5월 27일 대비 3.13% 오른 1만9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직후에는 11%대 상승률을 보이며 2만2000원까지 치솟기도했다.
아시아나항공 A350 항공기 [사진=아시아나항공] |
반면, 아시아나IDT는 장 초반 2만7550원까지 급등했다가 하락세로 꺾이며 직전거래일 대비 4.46% 내린 24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어부산도 5.37% 하락한 3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거래소는 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IDT, 에어부산의 상장적격성 유지 여부를 심의하기 위해 기업심사위원회를 개최했다. 그 결과 이들 3사의 상장유지를 결정했다. 앞서 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IDT, 에어부산은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횡령, 배임 혐의로 공소가 제기되자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함에 따라 지난 5월 27일부터 거래가 정지됐다.
거래 재개와 함께 에어부산은 2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알렸다. 보통주 1억1185만주가 신주 발행되며 예정발행가는 2235원이다. 조달 자금 중 1463억원은 운영 자금으로, 1036억원은 채무상환 자금으로 쓰일 계획이다. 여기에 아시아나항공은 979억원을 출자한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1조5000억 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가 진행할 계획이며 대한항공이 참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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