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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전망] 인플레 우려 반영하는 시장…2분기 실적 단비될까

기사입력 : 2021년07월17일 09:00

최종수정 : 2021년07월17일 09:09

인플레이션 지표와 파월의 발언데도 시장은 롤러코스터
AT&T, 인텔, 스탭, 트위터 등 다음주 기술주 실적 주목

[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뉴욕증시가 16일(현지시간) 주간 기준으로 4주 만에 모두 하락 전환했다.

16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이번 주 0.52% 하락했고, S&P500지수는 같은 기간 0.97%, 나스닥지수는 1.87% 하락했다.

이날 다우 지수는 전장 대비 299.17포인트(0.86%) 내린 3만4687.85를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은 32.87포인트(0.75%) 하락한 4327.16, 나스닥 지수는 115.90포인트(0.80%) 내린 1만4427.24를 나타냈다.

이같은 하락세는 소비자들의 경기 체감도와 소비 의향을 보여주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가 전달보다 크게 하락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부담이 됐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소비심리가 악화하고 물가가 오르고 있어 이같은 우려가 증시에 반영이 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진단이 제기됐다. 또 다음주부터 기술주들의 2분기 실적 발표가 본격화되면서 시장의 심리를 달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2021.07.16 mj72284@newspim.com

◆소비심리 인플에 우려 반영하나...투자심리 '냉랭'

이번주 투자자들은 물가급등이 일시적이라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재확인과 최근 인플레이션 급등에 대한 우려 사이에서 갈팡질팡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번 주 인플레이션 상승이 일시적일 가능성이 높지만 소비자 심리 하락의 배후에는 물가 상승이 있을 수 있다고 시장을 안심시켰다.

이-트레이드 파이낸셜의 마이크 루웬가트 매니징 디렉터는 "소비심리의 갑작스러운 하락은 강한 실적과 소매판매의 증가를 넘어서고 있다"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파월의 지속적인 메시지에도 불구하고 특히 주택과 자동차 가격 상승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으며 현재 우리가 보고 있는 시장의 롤러코스터에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가 6월 85.5에서 7월 80.8로 떨어졌다. 현재 소비자들이 경제상황을 어떻게 느끼는지를 측정하는 지표는 88.6에서 84.5로 하락했다. 또 향후 6개월 전망에 대한 소비자 낙관도는 6월 83.5에서 7월 78.4로 내렸다. 또 소비자들이 전망한 내년 예상 물가상승률은 4.8%로, 지난 2008년 8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리처드 커틴 미시간대 소비자 조사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이 생계, 특히 저소득 및 중산층 가구에 부담을 주고 있으며, 고소득 가구에서는 비필수 소비재 구매를 늦추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 2분기 실적, 시장에 단비될까

이같은 경제 지표가 시장을 혼란스럽게 만들면서 투자자들은 대부분 낙관적인 2분기 기업 실적 결과를 소화해 왔지만 코로나19 이후 전망에 대해 점점 더 확신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마이클 휴슨 CMC 마켓 UK의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는 리서치 노트에서 "이번 주 수익 보고서는 대체로 긍정적이었지만 이제 전망의 관점에서 다음 단계로 관심이 옮겨가고 있으며 여기에서는 그림이 덜 명확하다"고 밝혔다.

특히, 델타 변이에 대한 우려는 증시에 부담이 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는 전일 이번 주말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를 재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미국의 확진자는 전주 대비 70% 증가했으며, 사망자도 25% 늘었다.

휴슨 애널리스트는 "여름 재개장에 대해 많은 낙관론이 있었지만, 우리는 올해 남은 기간을 내다보고 델타 변종 감염이 어떻게 증가하고 있는지를 보면서 3분기 수익 기대치를 위해 다음에 어디로 가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촉발하는 비관론이 생기고 있다"고 밝혔다.

뉴욕증권거래소 플로어 [사진=로이터 뉴스핌]

◆믿을건 기술주?...전문가들 의견 엇갈려

시장이 출렁거리면서 주도주에 대한 의견도 다시 엇갈리고 있다. 최근 S&P 500 에너지 섹터 지수는 투자자들이 더 많은 공급우려와 델타변이로 인한 수요 우려로 크게 하락했다. 최근 기술주들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쉬어가고 있는 양상이다.

이번 주 대형 은행의 실적 이후 다음주에도 여전히 굵직한 기업들의 발표가 있다. 인터네셔널 비지니스 머쉰, 넷플릭스, 버라이즌, AT&T, 인텔, 스탭, 트위터 등이 발표한다.

데니스 딕 브라이트 트레이딩 LLC의 독점 트레이더는 "우리는 수익에 대해 많은 낙관론을 가지고 있지만 인플레이션에 대한 두려움을 갖게 되며 이는 우리에게 채찍질을 할 수 있다"면서 "다음 주에 시작되는 기술주들의 실적발표는 시장이 이러한 두려움(인플레이션)을 잊게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반면, 기술주와 성장주에 대한 고평가 우려도 여전하다. 그레그 피셔 퀀트 캐피탈 설립자는 지난 1년 반 동안 본 주식 시장의 놀라운 상승을 지적하면서 과도한 평가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퀀트 설립자는 "뉴욕에 기반을 둔 회사는 전 세계적으로 소형주에 투자를 하고 있으며, S&P에서 풍부한 가치가 없는 기업들을 전 세계 지역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지금까지 S&P 500이 약 15% 상승함에 따라 투자자들은 하늘 높은 평가를 정당화하기 위해 강력한 회사 예측 등을 찾을 예정이다.

뉴저지주 뉴버넌에 위치한 체리 레인 엔베스트먼트의 파트너인 릭 메클러는 "이미 상승한 가격으로 시장에서 이득을 보기는 어려웠다"고 밝혔다.

ticktock032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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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3남' 김동선 경영 검증 시험대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 부사장이 이끄는 한화갤러리아의 백화점 업계 존재감이 흐려지고 있다. 백화점 시장 점유율도 6%대로 내려앉았으며, 수익성도 악화되면서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미래비전총괄이 부사장직에 오른 지 만 1년 만에 거둔 성과가 미흡하자 책임론이 부상하고 있다. 경쟁사들이 본업 경쟁력 강화를 앞세우며 간판을 교체하고 대대적인 리뉴얼을 꾀하는 사이에, 갤러리아는 유통업과 다소 동떨어진 신사업인 식품에 집중한 영향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김 부사장은 명품 강화와 백화점과 호텔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 두 가지로 본업 반등을 꾀하고 있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사진=한화갤러리아] ◆김동선 부사장 취임 1년...그룹 존재감은 UP 26일 업계에 따르면 김동선 미래비전총괄이 올해 11월로 부사장직에 오른 지 만 1년이 지났다. 현재 김동선 부사장은 한화갤러리아를 비롯해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한화로보틱스, 한화모멘텀,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 미래비전총괄과 함께 ㈜한화 건설부문 해외사업본부장을 겸임하고 있다. 이로써 김 부사장은 한화그룹 내 총 6개 계열사의 미등기 임원에 이름을 올린 상황이다. 김 부사장이 지난 2020년 한화에너지 글로벌전략담당 상무보로 입사해 본격적으로 경영 수업을 시작한 지 4년여 만의 일이다. 그는 그간 그룹 내에서 입지를 다져오면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2022년 갤러리아부문 전략부문장 전무에 선임됐으며, 이듬해 3월 한화갤러리아가 한화솔루션으로부터 독립법인으로 분사하며 그룹 내 영향력을 키웠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경영 승계 과정에서 유통·서비스부문을 김동선 부사장에게 물려주겠다는 의중이 반영된 결과다. 한화갤러리아 지분도 올해 대폭 늘렸다. 한화갤러리아는 김 부사장이 지난 8월 23일부터 9월 11일까지 20일간 진행된 공개매수를 통해 2816만4783주를 확보했다. 이로써 김 부사장의 보유 지분은 기존 2.32%에서 16.85%로 높아져 2대 주주로 올라섰다. 1대 주주는 36.31%를 보유한 ㈜한화이고, 3대 주주는 한화솔루션으로 1.39%의 지분을 갖고 있다. 서울 압구정동에 있는 갤러리아 명품관 외관 전경. [사진=한화갤러리아] ◆신사업 집중에 본업 경쟁력 약화 김 부사장 개인적으로는 그룹 안에서 존재감이 뚜렷해졌지만, 내실 경영엔 부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본업인 백화점 사업은 오히려 퇴보하며 김 부사장의 경영 능력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근 1년 사이에 주력 사업인 백화점의 사업 경쟁력은 약화했다. 한화갤러리아의 시장 점유율은 2022년 7.8%에서 2023년 6.8%, 올해 3분기에는 6.4%를 기록하며 꾸준히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실적도 뒷걸음치고 있다. 한화갤러리아는 지난해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매출 역성장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한화갤러리아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14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했고, 19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지난 2분기 영업손실 45억 원에 이어 3분기까지 2개 분기 연속으로 적자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호텔 사업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올해 1~3분기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리조트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4%가량 줄어든 4182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54억 원으로 전년 동기(179억 원) 대비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다만 김동선 부사장이 역점적으로 추진했던 파이브가이즈는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신사업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이다. 파이브가이즈 운영사인 에프지코리아 등 식음료 부문 매출은 3분기 기준 370억 원으로 지난해 말(104억 원) 대비 3배 이상 뛰었다. 그러나 식음료 부문 매출 비중이 3분기 기준 전체의 9.4%대로 크지 않은 만큼 한화갤러리아 성장을 이끌기엔 역부족이다. 백화점 매출 비중은 90.6%에 달한다. 본업 경쟁력 약화에 대한 우려가 쏟아지는 이유다.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웨스트에 오픈하는 에르메스 매장 전경. [사진=한화갤러리아] ◆본업으로 다시 눈 돌리는 김동선 이에 한화갤러리아는 계열사 간 시너지 극대화로 승부수를 띄운 모습이다. 한화 유통·서비스 부문(한화갤러리아,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은 포인트 교차 사용 제도를 시행하며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번 개편으로 백화점과 갤러리아몰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던 'G포인트'를 한화리조트를 비롯해 호텔 사업장과 골프장, 아쿠아플라넷 등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H-라이브 클럽' 포인트 역시 갤러리아백화점 등 한화갤러리아의 사업장까지 사용처를 확대한다. 지난달에는 통합 유니폼을 도입하며 브랜드 통일성을 강화했다. 통합 유니폼 도입은 각사 모두 10년 넘게 사용한 유니폼을 교체하며 브랜드 통일성을 확보하고 고객 인지도 제고의 기반을 마련하기도 했다. 최근 발표한 '명품관 리뉴얼' 계획 역시 수익성 반등을 위한 자구책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서울 압구정동 명품관 웨스트관을 내년 하반기까지 리뉴얼해 이스트관과 마찬가지로 럭셔리 공간을 넓힐 방침이다. 컨템포러리 브랜드 위주로 이스트(EAST)에 비해 상대적으로 명품 브랜드가 적었던 웨스트(WEST) 공간을 대폭 리뉴얼한다는 구상이다. '갤러리아=명품'이라는 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해 백화점 큰손인 VIP들을 잡아 실적 개선을 이루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김 부사장은 미래비전총괄로서 단순 신사업을 넘어 향후 회사를 이끌 새로운 청사진을 그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가시적 성과를 낸 파이브가이즈 등 식음료 부문은 물론, 본업인 백화점, 호텔 등을 포함해 향후 다양한 사업군에서 회사의 미래 성장 동력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nrd@newspim.com 2024-11-26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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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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