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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외교차관협의회 도쿄서 개최…대북정책·백신 등 협력방안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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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이후 4년만에 열려…셔먼, 23일 한미 외교차관회담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한국과 미국, 일본 외교차관이 참석하는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회(차관급 전략대화)가 21일 약 4년 만에 도쿄에서 열렸다.

일본을 방문중인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은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 모리 다케오(森健良)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과 함께 이날 오전 9시 외무성 이쿠라(飯倉) 공관에서 열린 '제8차 한미일 외교차관협의회'에 참석했다.

미국을 방문 중인 최종건 외교부 제1차관이 9일(현지시각) 워싱턴DC에서 웬디 셔먼 국무부 부장관과 한미 외교차관 회담을 갖고 있다. 2021.6.10. [사진=외교부]

미 국무부는 최근 협의회 개최 사실을 발표하면서 북한 등 역내 안보 사안과 기후 변화, 코로나19 백신 포함 국제보건 등 긴급한 공동과제에 대한 3자 협력이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미일 외교차관은 이날 협의회에 앞서 기념 촬영 때 팔꿈치 인사를 생략하고 바로 회의를 시작했다.

한미일 외교차관협의회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 당시 토니 블링컨 국무부 부장관이 한미일 3국 협력 강화를 위해 제안해 만들어졌다. 2015년 4월 시작돼 2016년 4차례 열렸지만 2017년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 출범 이후 거의 열리지 않았다. 문재인 정부 이후로는 지난 2017년 10월 단 한 차례 개최된 이후 맥이 끊어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한미일 외교차관협의회가 열리게 된 배경에 대해 "기본적으로 우리는 격을 막론하고 한미일 3국 협의에 대해 매우 열린 자세로 임하고 있다"며 "셔먼 부장관이 동북아 순방 계기에 이러한 일정에 대해 희망해왔기 때문에 열린 자세로 기꺼이 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협의회는 셔먼 부장관의 동아시아 순방을 계기로 미국 주도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최 차관은 전날 이쿠라공관에서 모리 차관과 만나 한일 차관회담을 가졌다. 최 차관은 회담에서 모리 차관에세 최근 소마 히로히사(相馬弘尙) 주한일본대사관 총괄공사의 비외교적이고 무례한 발언에 대해 항의하고, 일본 정부가 조속한 시일 내 응당한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했다.

양 차관은 문재인 대통령과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 간 한일 정상회담 성사를 위해 양국 간에 진행된 실무협의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현안 해결을 위해 지속 노력해 나가자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양 차관은 또 강제징용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배상문제 등 한일 간 주요 현안과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으나, 서로의 입장차만 확인한 채 냉랭한 분위기에서 회담이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회를 마친 최 차관은 이날 귀국할 예정이다. 일본 방문을 마친 셔먼 부장관도 이날 한국을 방문해 오는 23일 서울에서 최 차관과 제9차 한미 외교차관 전략대화를 한다.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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