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김오수 검찰총장이 고(故) 김홍영 검사의 부친을 만나 위로의 말을 전하며 조직문화 개선을 통해 재발을 방지하겠다고 약속했다.
대검은 22일 "검찰총장은 이날 오후 2시부터 20분간 대검 청사를 방문한 김홍영 검사의 부친을 면담하고 위로의 말씀을 드리는 자리를 가졌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오수 검찰총장이 지난 6월 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 김부겸 국무총리 예방을 위해 총리 집무실로 이동하고 있다. 2021.06.09 yooksa@newspim.com |
대검은 "검찰총장은 지난달 있었던 법원의 조정 결정 내용을 존중해 '국민중심 검찰 추진단' 논의를 통해 조직문화 개선 방안을 신속히 마련함으로써 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할 것을 약속했다"고 전했다.
이어 "김홍영 검사를 비롯해 업무수행 중 순직한 검찰 구성원들을 기억하기 위한 적절한 시설을 대검 내 설치할 계획을 추진 중에 있음을 설명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건이 허락하는 대로 빠른 시일 내 부산을 방문해 김홍영 검사의 묘소를 참배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형사5단독 김준혁 판사는 이달 6일 고 김홍영 검사에게 지속적인 폭언과 폭행을 가해 극단적인 선택에 이르게 한 김대현 전 부장검사의 1심 선고기일에서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했지만 법정구속은 하지 않았다.
이후 대검은 입장문을 통해 "김홍영 검사와 유족에게 재차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이번 사건으로 국민들게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위로의 말을 전했다.
검찰은 김 전 부장검사의 1심 형량이 낮다며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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