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 인천의 한 빌라에서 함께 살던 50대 형제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4일 인천 삼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0분께 인천시 부평구 삼산동 한 빌라에서 A(59) 씨와 그의 동생 B(56) 씨가 숨져 있는 것을 이들의 누나와 소방대원이 발견했다.
소방당국은 "동생이 연락을 받지 않고 집 안에 인기척도 없다"는 A씨 형제 누나 C씨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빌라 출입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가 숨져 있는 이들을 발견했다.
숨진 A씨는 목이 졸린 흔적이 발견됐으며 B씨는 흉기에 찔린 자국이 있었다.
경찰은 현장에서 흉기 1점을 확보해 유전자 정보(DNA) 감식을 의뢰했다.
A씨 형제는 다른 동거 가족 없이 둘만 빌라에 살고 있었던 파악됐다.
경찰은 시신 부패 정도를 토대로 이들이 숨진 지 오랜 시간이 지나지는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이들의 시신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빌라에 외부 침입 흔적은 없었다"며 "여러 가능성을 열어 놓고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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