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화이자와 함께 메신저 리보핵산(mRNA) 기술 기반의 코로나19(COVID-19) 백신 개발에 성공한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세계 최초로 mRNA 말라리아 백신 개발에 착수했다.
미국 뉴욕 맨해튼 그랜드센트럴역에 마련된 백신 접종 시설에서 의료진이 주사를 준비하고 있다. 2021.05.12 [사진=로이터 뉴스핌] |
2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우구르 사힌 바이오엔테크 최고경영자(CEO)는 배포자료를 내고 "우리는 가장 필요한 사람들에게 혁신 기술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파트너들과 함께 우리는 안전하고 효과적인 mRNA 기반 말라리아 백신을 개발해 질병을 예방하고 사망률을 줄이며 아프리카 대륙과 이 질병에 영향을 받는 다른 지역에 대한 지속가능한 해결책을 보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임상시험은 오는 2022년 말 전에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으며, 세계보건기구(WHO)와 유럽연합(EU)집행위원회 등 기구 단체들이 초기 임상시험 계획에 참여한다고 알렸다.
WHO에 따르면 지난 2019년 기준 말라리아 연간 감염 사례는 2억2900만건, 사망자 수는 최소 4만900명에 이른다. 주로 의료 체계가 열악한 아프리카 대륙에서 발생하며 5세 미만 어린이들이 특히 감염에 취약하다.
mRNA는 바이러스 핵 안에 있는 유전자 정보를 분자 형태로 인체 세포에 투여해 항원 형성을 위한 단백질을 만드는 첨단 백신 플랫폼 기술이다.
코로나19 백신 중 화이자-바이오엔테크와 모더나의 백신이 비교적 높은 예방효능을 나타내 mRNA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화이자는 지난 5월, 자사가 mRNA 기술 기반의 독감 백신을 개발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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