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뉴스핌] 이민 기자 = 경북 문경에서 산책하던 모녀가 사냥개 6마리에게 무차별 공격을 당해 중태에 빠졌다.
[문경=뉴스핌] 이민 기자 = 문경경찰서 전경.2021.07.28 lm8008@newspim.com |
28일 문경경찰서 등에 따르면 하천 산책로에서 60대와 40대 모녀를 습격해 중상을 입힌 사냥개 견주 A(66) 씨를 중과실치상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지난 25일 오후 7시30분쯤 문경시 영순면 달지리 하천 산책로에서 자신이 기르던 사냥개 6마리(그레이하운드 3마리·잡종견 3마리)를 몰고 나왔다.
당시 A씨가 기르던 사냥개 6마리는 입마개와 목줄도 없는 상태에 있다가 이 곳을 산책하던 B(67) 씨와 C(42) 씨 모녀에게 떼로 달려들어 물어뜯었다. A씨는 사냥개들 10~20m 뒤에서 경운기를 타고 뒤따라 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모녀는 머리와 얼굴, 목 등을 물어뜯겨 병원에서 봉합수술을 받고 치료 중이지만 중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사고 현장에 폐쇄회로(CC)TV 등이 없는 점을 감안해 피해자들의 증상이 호전되는대로 추가 확인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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