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 다양해 사전에 원천차단 어려워"
"새로운 매크로 등장할 때마다 패턴 분석"
"백신 사전예약 사이트 서버 보강 협의중"
[세종=뉴스핌] 신성룡 기자 = '매크로(자동화프로그램)'를 이용한 잔여백신 예약에 대한 공정성 문제가 커지면서 정부가 '꼼수' 예약을 차단하기 위한 방안 마련에 나섰다.
최근 백신 수급 불안정으로 인한 국민 불안감이 높아진 가운데 빠르게 백신을 맞기 위한 편법이 늘어나 잔여 백신 예약도 덩달아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정우진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 시스템관리팀장은 28일 백브리핑을 통해 "매크로마다 패턴을 분석해서 차단하고 있어 새로운 패턴을 무력화하기 어렵다"며 "매크로를 사전에 차단하기에는 프로그램 자체가 많아 새로운 매크로가 발생할때마다 패턴 분석을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카카오톡 #탭의 '잔여백신'탭에서 잔여 백신이 있는 인근 위탁의료기관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바로 예약할 수 있다. [자료=카카오] 2021.05.25 nanana@newspim.com |
이어 "네이버·카카오와 함께 원천차단 방안을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있다"며 "오늘도 긴급회의를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네이버 PC 버전 코로나19 잔여백신 예약시스템뿐만 아니라 모바일 기반 카카오톡에서도 매크로를 통한 '꼼수' 예약이 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그러나 당장 방영당국에서 매크로를 통한 잔여백신 예약을 막기엔 어려운 상황이다.
정 팀장은 "매크로 실행은 어떤 방식이든 100% 완벽히 차단하기는 어렵다"며 "스마트폰이나 PC에서 차단할 방법은 없어 네이버·카카오와 매크로 실행이 어려운 프로그램을 개발해 우회적으로나마 차단하는 방식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공정성 측면에서 매크로를 통한 예약 문제에 대한 대안을 최대한 찾아보기 위한 논의"라고 밝혔다.
더불어 백신접종 사전예약사이트의 운영 장애 해소를 위한 '코로나19 예방접종 전산장비 임차' 사업에 대해 현재 수의계약을 진행 중으로 내달 실시할 사전예약 이전에 서버 보강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 팀장은 "조달청 나라사랑장터를 통해 단일 응찰에 의한 유찰은 수의계약이 가능하다"며 "사전예약 전에 서버 보강이 가능하다고 답변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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