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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카우치 포테이토 포트폴리오' 게으른 투자자들을 위한 전략

기사입력 : 2021년08월01일 11:00

최종수정 : 2021년08월01일 18:12

[편집자] 이 기사는 7월 30일 오전 04시43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온종일 쇼파에 비스듬히 누워 TV만 보는 게으른 이들을 일컬어 '카우치 포테이토(couch potato)라고 한다.

투자의 세계에서는 게으른 이들을 위한 별도의 전략이 존재한다. 이른바 카우치 포테이토 포트폴리오다.

가장 전통적인 자산으로 꼽히는 주식에 투자하는 일도 소위 개미들에게는 간단치 않은 일이다. 특정 기업의 재무제표를 제대로 파악할 만큼 지식을 쌓고, 매일 널뛰기를 연출하는 주식시장의 향방을 파악하는 한편 거시경제부터 정책 변수까지 챙기려면 하루 24시간이 부족하다.

바쁜 직장 생활 속에 시간을 쪼개 공부를 하며 주식을 거래하던 투자자들도 시간이 지나면서 지치게 마련이고, 매입한 종목의 주가조차 모를 만큼 게을러지는 사례가 적지 않다.

애셋빌더닷컴의 창업자 스콧 번스가 1991년 개발한 카우치 포테이토 투자 전략은 게으른 이들을 위해 마련된 만큼 매우 단순하다.

투자 자금을 절반으로 나눠 주식과 채권에 할애한다는 것이 골자다. 개별 종목이나 회사채를 매입하려면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인덱스 펀드를 이용한다.

매년 초마다 주식과 채권의 수익률을 점검하고, 각 자산의 비중을 50 대 50으로 조정한다. 아무리 게으른 투자자라 해도 1년에 단 한 번 포트폴리오 재편은 그리 어렵지 않다.

카우치 포테이토 전략을 두고 시장 전문가들은 전문 펀드매니저들이 가진 지식의 5%와 시간의 10%만으로 90%의 성과를 거둘 수 있는 투자 기법이라고 말한다.

미 달러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일부에서는 실상 게으른 투자자보다 장기 투자자들에게 적합하다는 의견도 제시한다. 단기적인 주가 등락이나 수익률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장기적인 안목으로 자금을 운용하는 데 무게를 두는 이들에게 제격이라는 얘기다.

반면 시시각각 변하는 금융시장 상황과 자산 가격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투자자들에게 카우치 포테이토 포트폴리오는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다.

당초 번스가 이 같은 전략을 구축했을 때 수익률과 함께 리스크 관리에 초점을 뒀다. 주식시장이 하락할 때 상대적인 손실 규모를 제한하고, 리스크가 제한적인 만큼 강세장이 연출될 때 수익률을 일정 부분 희생시킨다는 의도다.

이 같은 계산은 장기적으로 맞아떨어졌다. 1973~1990년 사이 카우치 포테이토 포트폴리오의 연평균 수익률은 10.29%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뉴욕증시의 수익률에 0.27% 뒤쳐진 수치다.

전략은 베어마켓에서도 빛을 발했다. 지난 2000~2002년 닷컴 버블이 무너지면서 S&P500 지수가 43.1% 폭락했을 때 카우치 포테이토 전략의 손실 규모는 6.3%에 그쳤다.

가장 최근의 약세장이었던 2018년 S&P500 지수가 배당금 재투자까지 감안해 4.52%의 손실을 냈을 때 베짱이를 위한 포트폴리오는 3.31%의 손실을 기록하며 시장을 아웃퍼폼했다.

다만, 수익률 역시 S&P500 지수에 비해 뒤쳐졌다. 2010~2019년 사이 S&P500 지수가 연평균 12.97%의 수익률을 올린 데 반해 카우치 포테이토 포트폴리오의 수익률은 8.48%를 기록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리스크 노출을 제한하는 한편 안정적인 수익률을 챙기는 데 카우치 포테이토 전략이 앞으로도 제 몫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팬데믹 사태를 포함해 이른바 '블랙 스완'의 등장이 빈번해지는 상황을 감안할 때 단순하지만 경쟁력이 입증된 투자 전략이 하나의 해법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이다.

  

higrace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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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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