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 경찰 출석…"정부, 책임 전가 실패했다"

기사입력 : 2021년08월04일 14:20

최종수정 : 2021년08월04일 14:20

7·3 불법집회 관련 종로경찰서 출석해
'혐의 인정하느냐' 질문에는 묵묵부답

[서울=뉴스핌] 강주희 기자 = 지난달 3일 서울 도심에서 미신고 대규모 집회를 개최한 양경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위원장이 4일 경찰에 출석했다.

서울경찰청 7·3 불법시위 수사본부는 이날 오후 2시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위반, 감염병예방법 위반, 일반교통방해 혐의 등을 받는 양 위원장을 종로경찰서로 불렀다.

양 위원장은 오후 1시 47분 출석하면서 "7·3 노동자 대회 관련해 감염자가 없던 게 확인됐다"며 "정부가 민주노총에 책임을 돌리려는 시도는 실패했다. 방역이 문제이고 노동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동자의 말을 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노총은 대통령과 국무총리, 노동부 장관에게 수차례 만나자고 요청했지만 아직까지 답이 없다"며 "국가인권위원회의 권고도 무시하고 있고, 이 시간에도 국민건강보험공단 고객센터 노동자들은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도보 행동을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방역당국의 집회 철회 요구에도 7·3 전국노동자대회를 강행했던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이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종로경찰서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며 취재진에게 발언하고 있다. 2021.08.04 pangbin@newspim.com

그러면서 "이제 정부가 판단해야 한다. 노동자와 대화할건지, 거리에 내몰건지. 민주노총은 대화할 준비도 투쟁할 준비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은 채 경찰서로 들어갔다.

양 위원장을 비롯한 민주노총 집행부는 지난달 3일 서울 종로3가 일대에서 8000여명 규모의 전국노동자대회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민주노총은 당시 서울 여의도 일대에서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집회 금지를 통보한 경찰에 막혀 장소를 종로3가 일대로 옮겨 집회를 강행했다.

집회는 별다른 충돌 없이 마무리 됐으나 참가자 3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정치권을 중심으로 민주노총이 코로나19 유행 주범이라는 비판이 나왔으나 방역당국은 이들이 집회가 아닌 식당에서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는 조사 결과를 내놨다.

서울경찰청은 민주노총의 집회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수사부장이 본부장을 맡은 52명 규모의 특별수사본부를 편성해 수사에 착수했다. 현재까지 23명을 입건하고 2명에 대해 내사 중이다.

지난 20일에는 부위원장 1명을 소환한 이후 같은 달 28일 김호규 전국금속노동조합(금속노조) 위원장을 불러 4시간 조사했다. 현재까지 경찰이 조사한 민주노총 관계자는 모두 16명이다.

 

filter@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수현 "故김새론, 미성년땐 사귀지 않아"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미성년자였던 고(故) 김새론과 교제했다는 의혹을 받는 배우 김수현이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입장 밝히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5.03.31 mironj19@newspim.com   2025-03-31 17:43
사진
김효주 "아직도 할 수 있는 선수 증명"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LPGA에서 17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해 기쁘다." 김효주(30)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통산 7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김효주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챈들러의 월윈드골프클럽에서 열린 포드 챔피언십 최종일, 연장전 끝에 릴리아 부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LPGA 통산 7승을 수확한 김효주. [사진= LPGA] 2025.03.31 fineview@newspim.com 역전 우승이다. 3라운드까지 릴리아 부에게 4타 뒤진 공동5위로 출발한 김효주는 대회 마지막 날인 4라운드에서 버디 9개, 보기 1개로 무려 8타를 줄였다. 릴리아 부와 나란히 최종합계 22언더파 266타로 동타를 이룬 김효주는 연장전이 벌어진 18번 홀(파4)에서 1.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승리를 확정지었다. LPGA 통산7승이다. 2015년과 2016년 각각 1승씩을 올린 그는 2021년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2022년 롯데 챔피언십, 2023년 볼룬티어스 오브 아메리카스 클래식 등에서 6승을 수확한 뒤 1년5개월만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 김효주는 매니지먼트사 지애드스포츠를 통해 "오늘 마지막까지 집중한 것이 중요했다"고 밝혔다. "작년 겨울 전지훈련에서 열심히 훈련하며 몸 상태를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했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샷감을 기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파이널 라운드에서도 집중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는 그는, "그 결과 좋은 성과로 이어져서 정말 감사한 마음"이라고 기쁨을 전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새로운 샤프트와 퍼터를 사용한 것이 주효했다는 김효주는 "좋은 샷감과 함께 시너지 효과가 난 덕분에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LPGA에서 17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한 그는 "아직도 내가 할 수 있는 선수라는 것을 증명해 너무 뿌듯하다"며 언제나 응원해주시는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번 우승은 김아림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올해 두 번째 LPGA 투어 우승이다. 김효주는 "올 시즌, 한국 선수들의 상승 흐름에 좋은 기폭제가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fineview@newspim.com 2025-03-31 14:44
안다쇼핑
`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