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키트·가치소비·선결제·직접운영 모델 방식 지원
권칠승 장관 "구독경제, 안정적 사업 운영 가능"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앞으로 소상공인도 정기적인 결제와 배송을 통해 고객에게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소상공인의 서비스 확대를 위해 바우처 방식의 지원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5일 열린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소상공인 구독경제 추진방안'을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42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1.08.05 yooksa@newspim.com |
이번 방안에서 중기부는 소상공인이 손쉽게 참여할 수 있는 구독경제 4가지 모델을 제시했다. 소상공인이 각자 상황에 맞게 어떻게 구독경제에 참여할 수 있는지를 직관적으로 안내하기 위해 '밀키트 구독', '가치소비', '골목상권 선결제', '직접 운영'의 4가지 모델을 제시하고, 참여하는 소상공인에게는 민간몰 입점부터 판매, 배송 등 전 과정을 지원한다.
밀키트 모델을 통해 밀키트 제조업체 및 민간 쇼핑몰과 협업해 밀키트 제조부터 판매, 정기배송까지 전 과정 지원한다. 가치소비 모델에서는 지역 특산물 및 소상공인 제품으로 민간몰(MD)이 '효도상품' 또는 '복지상품' 꾸러미를 구성, 구독경제관에서 판매한다.
선결제 모델을 통해 O2O(Online to Offline) 기업이 오프라인 업체(미용실, 카페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선결제 시스템 구축을 통해 골목상권의 안정적 수익 창출도 지원한다. 직접 운영 모델에서는 전통시장‧농수산조합과 같은 소상공인 단체를 대상으로 자사몰, 물류, 운영지원 등 구독경제 필수 요소를 지원한다.
구독경제 도입을 위한 바우처 사업도 신설했다. 구독 서비스 제공에 필수 요소인 판매 플랫폼, 물류, 상품구성을 지원한다. 기타 운영 과정에서 필요한 전담 인력, 배송 차량 등 기타 지원사항도 메뉴판 식으로 제공해 초기 비용 부담을 덜어줄 예정이다.
구독상품이 소비자의 선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제품 자체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도 연계한다. 공동 브랜드 개발, 커뮤니티 광고, 고객만족 지원센터 도입 등 소비자 신뢰 확보 노력과 기존 온라인 교육을 개편해 소상공인 구독경제 교육을 신설하는 등 디지털 역량강화 사업이 해당된다.
권칠승 중기부 장관은 "이번 지원대책은 소상공인도 구독경제에 손쉽게 진입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추기 위한 것으로 구독경제는 정기 판로가 확보돼 안정적인 사업 운영이 가능하다는 게 이점"이라며 "이번 지원을 계기로 많은 소상공인이 경기변동에도 흔들리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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