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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사업장 잡아라" 대형사 수주전 치열…과천주공5·북가좌6 등 시공사 선정

기사입력 : 2021년08월06일 06:02

최종수정 : 2021년08월06일 06:02

'공사비 4000억대' 과천5단지 '시동'…대우건설 "적극 입찰 준비중"
북가좌6구역, DL이앤씨 vs 롯데건설 '2파전'…서대문구 '엄중 단속'
백사마을, 총 사업비 5800억 프로젝트…서울시 '수주전 과열' 경계
흑석9구역 재개발 사업 '속도'…삼성물산 vs 현대건설 2파전 예고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대형 건설사들이 올 하반기 수도권 주요 정비사업장에서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사업비가 수천억원에 이르는 정비사업 조합들이 시공사 선정 절차를 줄줄이 앞두고 있어서다.

특히 서대문구 북가좌6구역과 노원구 중계동 백사마을의 경우 시공사 수주전이 과열되는 것을 막기 위해 각각 서대문구청, 서울시에서 예의주시하고 있다.

◆ '공사비 4000억대' 과천5단지 '시동'…대우건설 "적극 입찰 준비중"

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과천주공5단지 재건축조합은 지난달 27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 공고를 냈다. 이 사업은 과천시 별양동 111번지 일원의 6만3629㎡ 부지에 지하 3층~지상 35층 아파트 1351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과천주공 5단지 조감도 [자료=과천주공5단지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 2021.08.05 sungsoo@newspim.com

과천은 서울 강남과 거리가 멀지 않고 녹지 등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어 재건축 사업성이 높은 지역이다. 과천주공5단지는 지하철 4호선 과천정부청사역·과천역에서 걸어서 약 10분 걸린다. 청계초·과천고등학교, 경기과천교육도서관, 중앙공원과 접해 있으며 지하철로 20분 거리에 서울대공원도 있다.

조합은 이달 5일 현장설명회를 열고 입찰 안내서를 배포한다. 시공사들은 이 안내서를 가져가서 입찰 참여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조합은 컨소시엄 구성을 불허했으며 입찰 마감은 다음달 28일이다.

조합이 제시한 공사비 기준은 3.3㎡당 545만원으로, 총액은 약 4385억원이다. 다만 추후 조합과 협의해서 공사비가 증액될 수도 있다. 조합 관계자는 "시공사 선정총회는 오는 11월 첫 주에 열릴 예정"이라며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바뀔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GS건설과 대우건설이 2파전을 벌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두 건설사는 과거 4000억원 규모의 과천주공1단지(현재 과천푸르지오써밋) 재건축 시공권을 두고 격돌한 적이 있다. 당시 현대건설도 함께 경쟁했는데 최종 승리는 대우건설에 돌아갔다.

대우건설은 이번 과천주공5단지 입찰을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다만 GS건설은 입찰 참여 여부에 대해 "아직 미지수"라고 답했다.

◆ 북가좌6구역, DL이앤씨 vs 롯데건설 '2파전'…서대문구 '엄중 단속'

서울 서대문구 북가좌6구역에서는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DL이앤씨(옛 대림산업)와 롯데건설이 치열한 수주전을 벌이고 있다. 북가좌6구역 재건축 정비사업 조합은 오는 14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조합 총회를 연다.

북가좌6구역 재건축은 서대문구 북가좌동 372-1번지 일대 10만4656㎡ 부지에 지하 2층~지상 최고 24층, 아파트 1970가구를 짓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4800억원대다.

'북가좌 6구역' 위치도 [자료=서울시]

DL이앤씨와 롯데건설은 각각 자사의 '신규 브랜드'와 '하이엔드 브랜드'를 내세웠다. DL이앤씨는 북가좌6구역만을 위해 세계 디자인 거장 7명과 협력해 만드는 신규 브랜드 '드레브 372'를 선보였다. 또한 ▲골든타임 분양제 적용 ▲확정공사비 ▲공사 부산물 수익의 조합 귀속 ▲아파트 및 상가 미분양 시 100% 대물변제 등 조합원 이익을 위한 20가지 혜택도 언급했다.

반면 롯데건설은 프리미엄 브랜드 '르엘'을 제안했다. 롯데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되면 강남권과 동부이촌동 등 주요 입지 외에 강북권에 '르엘'을 적용한 첫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건설은 자사가 시공사가 되면 북가좌6구역 인근에 롯데그룹이 추진하는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DMC) 복합쇼핑몰 개발사업(상암 롯데몰)과 시너지 효과가 날 것으로 보고 있다. 상암 롯데몰은 올해 말 착공하면 오는 2025년 완공해 운영을 시작할 수 있다.

다만 서대문구는 최근 북가좌6구역 재건축 수주전의 과열을 막기 위해 관리 감독을 강화하기로 했다. 서대문구는 두 건설사의 '사업제안서 비교표'에서 조합원들의 오해를 막기 위해 조합원 분양가 할인, 추가분양수익 확보, 백화점 연계 통합 개발, 스카이 커뮤니티 설치 등에 대해 홍보를 금지하도록 조치했다.

또한 해당 조합원들이 충분한 시간을 갖고 사업제안서를 비교, 검토할 수 있도록 '합동홍보설명회 및 홍보관 운영' 일정을 최소 3주 이상으로 늘릴 것을 조합 측에 요청했다. 사업대행사인 한국토지신탁도 건설사에 "과도한 공약과 홍보를 자제해 달라"는 공문을 보냈다.

◆ 백사마을, 총 사업비 5800억 프로젝트…서울시 '수주전 과열' 경계

서울 노원구 중계동 백사마을은 지난달 30일 시공사 선정 입찰공고를 냈다. 이달 6일 현장설명회에 이어 오는 10월 5일까지 시공사 입찰 제안서를 받고, 오는 10월 30일 주민전체회의를 통해 시공사 선정에 나설 계획이다.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백사마을 조감도 [자료=노원구청] 2021.08.05 sungsoo@newspim.com

백사마을 재개발사업은 노원구 중계동 104번지 일대 18만6965㎡에 아파트 지하 5층~지상 20층, 1953가구와 다세대주택 484가구, 부대복리시설 등을 짓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 5800억원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며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사업시행을 맡는다.

국토교통부가 2·4대책에서 발표한 공공직접시행 정비사업과는 무관하다. 이 사업은 '서울 마지막 달동네'로 불리는 백사마을 특성을 살리도록 추진된다. 1960~1970년대 서민들 생활사를 기록으로 남기고 지형·골목길·계단길 등 일부를 보전하는 방식이다.

참여 의사를 밝힌 곳은 현대건설, GS건설, 포스코건설, 대우건설 등 대형 건설사와 코오롱글로벌, 한양 등 중견 건설사가 두루 포함돼 있다. 조합 내부에선 대형 건설사의 단독 수주를 원하는 의견이 많지만, 사업에 속도를 낼 수 있다면 대형사와 중견사의 컨소시엄 구성에 대해 큰 반대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계획대로 사업이 진행되면 올해 하반기 시공사 선정에 이어 ▲2022년 관리처분인가 후 착공 ▲2023년 분양 ▲2025년 상반기 완공할 예정이다. SH공사 관계자는 "현금청산자가 발생하면 일정이 다소 바뀔 수 있다"면서도 "만약 현금청산자가 없으면 일반분양 시점이 앞당겨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서울시는 이 사업지에서 수주경쟁 과열로 '비리'가 벌어질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시공사들이 표심을 얻기 위해 조합원에게 금품·향응을 제공할 수 있어서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사업시행자인 SH공사와 인허가권자인 노원구청에 "시공사 선정과정에서 금품 향응 등 불미스러운 일이 생기지 않도록 백사마을 주민대표회의, 토지 등 소유자, 당해 사업 이해관계자에게 관련 내용을 충분히 교육해 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 흑석9구역 재개발 사업 '속도'…삼성물산 vs 현대건설 2파전 예고

서울 동작구 흑석9구역 재개발 사업도 대형 건설사들이 눈독을 들이는 지역이다. 이 사업은 흑석동 90번지 일대 9만5000㎡ 부지에 아파트 1538가구를 짓는 사업이다. 사업비는 약 4400억원으로 추산된다.

흑석9구역은 서초구와 가까운데다 한강변 입지여서 흑석뉴타운에서도 알짜단지로 평가받는다. 이 곳은 롯데건설의 시공사 지위 해지 관련 조합 임원 해임으로 1년 넘게 사업이 중단됐다. 하지만 새 집행부가 구성된 만큼 빠른 시일 내 시공사 선정작업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삼성물산, 현대건설의 2파전을 예상한다. 실제 삼성물산은 최근 카카오톡 채널인 '톡톡 래미안'에 '반짝반짝 빛나는 서울의 흑요석, 흑석9의 중심을 찾아서'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흑석'의 뜻은 '검은 돌이 나오는 곳'이라고 소개하며 흑석9구역을 '한강의 중심', '변화를 이끄는 최고의 주거지'로 표현했다.

다만 삼성물산은 입찰 참여 여부에 대해 말을 아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흑석9구역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은 맞다"면서도 "래미안 톡톡 영상을 가지고 입찰 참여를 확정 지었다고 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현대건설도 흑석9구역을 관심 있게 보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입찰에 참여할 경우 하이엔드 브랜드인 '디에이치(THE H)' 적용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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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0일 2차 소비쿠폰 기준 나온다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행정안전부가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기준을 이르면 내달 초 발표할 예정이다. 상위 10% 구분 기준은 부동산 및 금융소득 등을 살펴 이달 중 기준 수립 준비에 나선다. 한순기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8일 정부세종청사 행정안전부에서 열린 민생회복 소비쿠폰 간담회에서 "9월 10일 정도에 2차 (소비쿠폰) 기준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실장에 따르면 2차 지급 기준 준비는 이달 중 시작된다. 그는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공단을 만나 기준을 짜야 한다"며 "2021년 사례를 보면 1인가구는 특례를 가산했고, 맞벌이가구는 뺐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한국신용데이터(KCD)가 4일 민생회복 소비쿠폰 카드 매출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시작된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자영업자 매출 증감률은 전주 대비 평균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후 서울 시내의 한 매장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가능 안내문이 붙어있다. 2025.08.04 ryuchan0925@newspim.com 한 실장은 "고액 자산가인데 건보료만 적게 내는 경우도 있다"며 "(행안부의) 부동산 데이터나 국세청 금융소득 데이터를 활용해 직장 가입자 중 고액 자산가를 선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7일까지 소비쿠폰 지급 현황에 따르면 전체 신청자는 4818만명으로, 전체 지급대상자의 95.2%가 신청을 마쳤다. 지급액은 8조7232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용 현황은 신용·체크카드 지급액 5조8608억원 가운데 절반가량인 3조404억원(51.9%)이 소비됐다. 이날 처음 공개된 지역별 신용·체크카드 소비율을 보면 서울보다 지역이 높은 편이었다. 제주가 57.2%로 가장 높았고 이어 인천 54.7%, 울산 54.6%, 광주 54.5%, 충북 54.1%, 대전 54.0%, 부산 53.7% 등이었다. 한 실장은 "비수도권에 3만원·5만원 더 준 부분도 있지만, 지역 영세소상공인 매출로 이어져 의미 있는 숫자"라며 "10%포인트(p) 차이는 아니지만 2~3%p라도 높은 것은 그만큼 비수도권이 어려웠다는 방증이자 (소비쿠폰이) 사용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행안부는 2차 소비쿠폰 지급을 위한 예산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한 실장은 "사업 전체 13조9000억원 가운데 1조8000억원만 지방(예산)이고 나머지 12조1000억원가량이 국비다"라며 "(국비에서) 8조1000억원을 먼저 내렸고, 기획재정부 협조를 구해 이달 중순 정도에 4조1000억원을 조속하게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자료=행정안전부] 2025.08.08 sheep@newspim.com 한 실장은 "(소비쿠폰 2차 지급에 앞서) 지방채 발행이 필요 충분 조건은 아니고 충분조건 정도 될 것"이라며 "(지방재정법 통과는) 9월 본회의까지 하도록 목표를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추경)에는 민생쿠폰 관련 연구용역 예산 2억원도 담겼다. 소비쿠폰 등 현금성 지원에 대한 효과를 철저하게 분석한다는 취지다. 한 실장은 "민생쿠폰 추경에 연구용역비 2억원이 담겼다"며 "과거 2020~2021년 효과가 있냐 없냐 등 많은 비판이 있었다. 연구 용역을 제대로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세정책연구원이나 KDI 등과 연구한다는 것이 행안부 현재 계획이다. 행안부는 하나로마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지역을 확대한다는 계획도 이날 밝혔다. 그간 도서산간지역 소비쿠폰 사용처가 제한적이라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된데 따른 것이다.  한 실장은 "면 단위에서 동네에 마트 등이 전혀 없는 경우가 있어 하나로마트 121곳에서 현재 사용 가능하다"면서도 "현장을 가 보니 마트가 있어도 너무 영세해 고기나 채소 등 신선식품을 사기 어려운 경우가 있었다. 현재 시장·군수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하고 있고, 빠른 시일 내로 하나로마트 사용처를 추가 지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실장은 또 "추가 소비 진작 대책을 관계부처와 많이 만들고 있다"며 "행안부는 수도권 기업, 공기업, 관공서 등과 비수도권 간 자매결연을 맺는 소비진작 대책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5-08-08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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