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시황

속보

더보기

[종목이슈] '의외의 선전' 카뱅, 상장 첫날 '上'…'은행' 아닌 '플랫폼'에 한 표

기사입력 : 2021년08월06일 17:05

최종수정 : 2021년08월06일 17:39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카카오뱅크가 상장 첫날 상한가를 쳤다. 다만, 시초가가 공모가의 두 배에 이르진 못해 이른바 '따상'엔 실패했다. 상장 과정에서 고평가 논란이 거셌던 것을 감안하면, 오늘 상한가는 다소 의외라는 평가가 많다. 전문가들은 이번 흥행에 대해 시장이 카카오뱅크를 '은행'보다는 '플랫폼'으로 보고 있기 때문으로 판단, 시간이 지나면서 기업가치는 제자리를 찾아갈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6일 카카오뱅크는 시초가 대비 1만6100원(29.98%),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6만9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초가는 공모가 3만9000원보다 37.7% 높은 5만3700원이다.

이날 카카오뱅크는 개장 직후 5%대까지 떨어지며 약세를 나타냈으나 이내 상승 전환, 이후로는 강세를 이어갔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15만 주와 117만 주 정도 순매수하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개인은 약 494만 주 팔아치웠다.

지난 7월 26일 서울 KB증권 종로지점에서 투자자들이 카카오뱅크 공모주 청약 관련 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최상수 사진기자]

상한가로 거래를 마치면서 카카오뱅크의 시가총액은 33조1620억 원이 됐다. 종전 금융주 시총 1위인 KB금융(21조7052억 원)을 가뿐히 제쳤다. 코스피시장 전체 종목 중에선 11번째 큰 규모다.

익명을 요청한 한 자산운용사 매니저는 "시총 33조원이면 코스피 내 비중이 약 1.6% 수준이다. 그런데 기관별로 보유 중인 카카오뱅크 비중은 약 0.3%"라며 "벤치마크를 밑도는 건 부담이 되기에 기관 입장에선 더 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귀띔했다.

카카오뱅크는 2016년 설립된 국내 대표 인터넷전문은행이다. 2019년 매출 6649억 원, 영업이익 133억 원에 이어 지난해 매출 8042억 원, 영업이익 1226억 원의 실적을 거뒀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1733대 1이라는, 코스피 기준 역대 두 번째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체 주문 규모는 2585조 원으로 기존 최대치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의 2417조 원을 넘어섰다. 일반청약 경쟁률은 182.7대 1, 청약 증거금은 58조3020억 원이다. 신기록에는 못 미쳤지만, 증거금 규모가 SKIET(80조9017억 원), SK바이오사이언스(63조6198억 원), 카카오게임즈(58조5542억 원), 하이브(58조4238억 원)에 이어 역대 5위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 시장에선 고평가 논란이 일었고, 상장 직후 흥행 여부를 회의적으로 보는 시각이 강했다.

다른 자산운용사 매니저는 "카카오뱅크 주가순자산비율(PBR)이 6배 수준까지 올라온 것 같다. KB금융이 0.7배 정도인데, 두 회사 자기자본수익률(ROE) 레벨은 그리 차이 나지 않는다"며 "(카카오뱅크를) 은행이 아니라 플랫폼으로 보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주가가 계속 갈 것으로 보진 않는다"면서 "(증시) 모멘텀 공백기여서 성장주로 돈이 몰린 것 같다. 금융주라면 대표적인 가치주인데 카카오뱅크는 성장주로 보고 있다는 얘기"라고 해석했다.

한편, 교보증권은 지난 5일 보고서에서 카카오뱅크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5000원을 제시했다.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뱅크는 '금융 플랫폼'의 확장성을 보유한 은행"이라며 "카카오뱅크가 혁신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보여준 성장상과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ho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