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SK바이오사이언스가 자체 코로나19 백신의 임상 3상 승인 기대감에 탄력을 받으며 장중 25만원을 돌파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의 주가는 오전 9시32분 기준 전일종가대비 11.83% 뛴 26만원에 거래중이다. 앞서 이날 주가는 26만55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새로썼다.
백신공장 안동 L하우스.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제공] |
코로나19 자체 백신 승인에 대한 기대감이 나오면서 주가는 탄력을 받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6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코로나19 백신 GBP510의 임상 3상 승인을 신청했다. 더불어민주당 백신점검단장을 맡은 김성주 의원은 지난 9일 코로나 백신·치료제 특별위원회 회의 후 "SK바이오사이언스가 곧 식약처로부터 임상 3상 승인을 받을 것"이라며 "임상은 올해말까지 끝내고 내년 상반기 내 정식 출시하는 일정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증권가에서도 자체 백신 임상 허가 관련 긍정적인 전망이 나온다. 오병용 한양증권 연구원은 "향후 임상 3상 IND가 승인되면 식약처를 통해 정확한 임상 프로토콜이 공개될 것이며, 또한 투약이 시작되면서 기대감은 더 커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는 "만약 'GBP510'이 허가를 획득해 보수적으로 1억도즈만 판매한다 하더라도 매출액은 조단위다. 그 시기는 내년 상반기다. 시장에서 열광할 거대한 스토리다. 'GBP510'의 잠재력과 기대감을 고려할 때 현 시가총액 18조원은 부담스럽지 않아 보인다"고 전했다.
박병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가가 최근 급등했지만 조금 더 길게 보면 충분히 설명 가능한 밸류"라며 "바이오 CMO 관점에서 순현금을 바탕으로 하는 CAPEX 투자, M&A 등의 가치는 상당히 크다. 또한 코로나19 자체 백신의 성공 가능성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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