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尹, 이념 아닌 민생 중심 행보할 것"
[서울=뉴스핌] 이지율 기자 = 윤석열 캠프는 10일 "국민의 삶이 나아질 수 있다면 좌편향 정책도, 국민의 어려움을 덜어줄 수 있다면 우편향 정책도 수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윤석열 캠프에서 총괄상황실장을 맡고 있는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캠프 정책자문단을 발표한 뒤 기자들과 만나 "정책 방향을 제시할 때도 좌편향, 우편향에 개의치 않는다. 이념의 가치가 중심이 아닌 민생과 실용, 국리민복의 가치로 정책 행보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캠프 총괄실장인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윤석열 국민캠프 정책자문단' 1차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이날 발표한 명단에는 총괄간사를 맡은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을 비롯해 경제, 사회, 외교·안보·통일, 교육 등 총 4개 분과 42명의 전문가가 포함됐다. 2021.08.10 leehs@newspim.com |
장 의원은 부동산 정책에 대해선 "주택 관련해서는 금융 세제 공급이라는 기본적인 베이스를 바탕으로 개선한 부분이 있겠다"며 "어떻게 발전시킬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나가면서 수도권과 비수도권, 지방과 비지방의 차이가 큰 대한민국 주택 분야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공약을 추후 적절한 시기에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제 분과 정책 자문 간사를 맡은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임대차3법에 대해 "현재 많은 논란이 되고 있는데 여러가지 방안을 생각 중"이라며 "임대차3법 적용을 조정하는 안이든 폐지하든 안이든 그대로 유지하는 안이든 여러가지 안을 다 종합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책자문단 총괄 간사인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은 "정부가 보여줬던 각종 세제나 이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며 "부동산 문제는 복합적인 절차가 있기 때문에 한 정책으로 해결할 수 있는 건 아니고 그 순서가 중요하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종합적으로 그동안 도입했던 제도에 대해 평가하고 그 중 살릴 제도는 살리고 수정해야 할 부분은 수정하는 방안으로 가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 전 실장은 구체적인 부동산 공약을 묻는 질문엔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팀을 꾸려서 검토하고 있다"며 "자체는 상식에 의거한 정책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1호 공약에 대해서도 "청와대 민정수석실을 없애겠다는 약속을 해왔기 때문에 1호, 2호 공약은 중요하지 않다"며 "국민의 삶과 직결되는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 의원도 "대한민국을 대변혁시킬 1호, 2호 공약 이런것 들은 발표할 타이밍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현재 42명으로 구성된 정책전문가 그룹이 만든 컨텐츠를 기반으로 정책총괄본부와 협업해 하나하나 선보일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지금부터 윤석열 대통령 예비후보가 보일 행보는 우리 국민의 삶에 피부로 느낄 행보들을 세미나나 현장 방문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제시하고 실질적으로 국민의 어려움 덜어드릴 수 있는 방향으로 이야기를 풀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 의원은 '당 대선후보 경선이 시작되는 8월 말 공약 발표'를 묻는 질문엔 "경선이 시작하기 전에는 국민의 삶에, 피부에 와닿는 그런 이야기를 풀어나갈 생각"이라며 "그 과정에서 어떤 방향으로 이 문제를 해결할지 메시지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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