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정윤 기자 = 한국씨티은행은 올해 2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한 320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씨티은행 관계자는 "개인자산관리부문이 견조한 성장세를 나타냈지만 저금리 환경과 변동성 완화에 따른 채권 관련 이익과 대출채권 매각 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씨티은행의 2분기 총수익은 27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6% 줄었다. 2분기 이자수익은 2019억원, 비이자수익은 744억원을 기록했다. 이자수익과 비이자수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11.1%, 13.0% 감소했다.
2분기 총비용은 20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했다. 한편 대손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53.2% 줄어든 30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해 추가충당금을 적립하고, 신용관리를 해온 영향이다.
예수금은 6월말 기준 전년동기대비 5.9% 증가한 29조1451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총대출금은 전년동기대비 5.6% 증가한 24조4425억원을 기록했다. 예대율은 83.2%다.
2분기 총자산이익률과 총자본이익률은 각각 0.25% 및 2.02%를 기록했다. BIS 자기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은 지난 6월말 기준 19.26%와 18.45%를 나타냈다. 자기자본비율은 전분기 대비 0.67%p(포인트) 하락했으나, 전년동기대비로는 0.29%p 올라 견조한 수준을 유지했다.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은 "2분기 실적은 코로나19 위기상황의 장기화에 따른 어려운 경영 환경이 반영된 것"이라며 "기업금융부문은 시장 변동성 축소에도 불구하고, 고객 맞춤 상품 및 솔루션 제공을 통해 모멘텀을 이어나갔다"고 말했다.
이어 "당행만의 차별화된 디지털 솔루션과 씨티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한 서비스를 기업금융 고객들에게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갈 것"이라며 "소비자금융부문은 모바일 앱 개선 및 다양한 마케팅 활동 등을 통해 고객 경험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는 한편 고객 및 직원 이익 보호를 최우선에 두고 출구전략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한국씨티은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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