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KLPGA 상반기 결산] '시즌 6승' 박민지 '대세 입증'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2021시즌 한국여자골프투어 KLPGA는 '박민지 천하'였다.

박민지(23·NH투자증권)는 올 시즌 상반기 6승을 달성하며 독보적인 행보를 펼쳐 '대세'라는 호칭을 얻었다. 2021시즌 두 번째 대회인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021'에서 시즌 첫 우승컵을 들어 올린 박민지는 5월에 개최된 '2021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이어 '2021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까지 연달아 우승했다.

상반기에만 6승을 획득, '대세'로 자리매김함 박민지. [사진= KLPGA]

4월부터 5월까지 열린 7개 대회 중 3개 대회에서 우승을 기록하며, 누구보다 이번 시즌 주목을 한 몸에 받은 박민지는 우승 행보를 멈추지 않았다. 6월의 첫 번째 대회인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시즌 4승을 이룬 박민지는 그 다음 주 개최된 'DB그룹 제35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에서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도 차지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당시 9개 대회에 참가한 박민지의 성적은 5승으로 우승 확률이 무려 50퍼센트를 넘었다.

KLPGA 입회 후 4개 시즌을 보내는 동안 통산 4승을 쌓은 과거의 자신을 넘어 '시즌 5승'을 이룬 박민지는 이제 KLPGA 역대기록을 넘보게 됐다. 한 주 휴식기를 가진 후 참가한 7월의 첫 번째 대회인 '맥콜 모나파크 오픈 with SBS Golf'에서 컷 탈락하며, 휴식 기간이 연장된 박민지는 우승을 위한 에너지를 더 모을 수 있었다. 체력을 보충하고 돌아온 박민지는 이후 KLPGA투어 신생 대회인 '대보 하우스디 오픈'에서 시즌 6승, 통산 10승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2016년 10월 입회한 박민지의 과거 상금 변화를 살펴보면 현재 그녀의 우승 행보는 예측할 수 있다. 2017년 루키 시즌을 맞이한 박민지는 그해 우승을 신고하며 일찌감치 대중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그다음 해 박민지는 우승 1회를 포함한 톱텐 11회를 기록했는데, 이는 톱10 6회를 기록했던 지난해보다 약 두 배 성장했음을 보인다. 이어 2019시즌 박민지는 우승 1회와 준우승 2회을 더해 톱텐 13회에 드는 등 더 발전한 선수가 되었음을 증명했고, 2020년 코로나19로 대회 수가 줄었음에도 모든 대회 컷 통과하면서 우승 1회, 준우승 2회를 포함해 톱텐 9회 성적을 남겼다.

14개 대회가 예정된 하반기에 박민지가 과연 2007년 신지애(33·스리본드)의 '한 시즌 최다 우승횟수'인 9승과 2016년 박성현(28·솔레어)의 '한 시즌 최다 획득 상금' 13억3309만667원을 넘어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장하나(29·비씨카드)는 올해 KLPGA 역대기록을 갈아치웠다. 시즌 시작 전부터 '역대 라운드별 선두', '역대 최종라운드 챔피언조 편성 기록' 경신과 '생애 통산 상금 획득' 최초 50억 돌파 기록에 관해 많은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번 시즌이 시작하기 전에 47회로 신지애와 '역대 라운드별 선두' 타이기록을 보유하고 있던 장하나는 상반기 중 6회를 추가로 쌓으며, 53회로 해당 기록의 선두가 됐다.

장하나는 '역대 최종라운드 챔피언조 편성 기록'은 32회로 33회를 기록한 고우순(57)에 이어 2위에 랭크되기도 했다. 장하나는 이번 시즌 맹활약을 통해 챔피언조에 3회 편성되면서, 현재 35회로 역대 가장 많이 챔피언조에 들어간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장하나의 기록 중 그 어떤 기록보다도 '생애 통산 상금 획득' 기록이 큰 관심을 받았다. 2010년 6월 KLPGA에 입회한 장하나는 이번 시즌을 포함해 KLPGA투어에서 11개 시즌을 보내면서 KLPGA 최초로 전체투어 상금 50억 원을 돌파했다. 그중 2개 시즌은 LPGA투어를 주 무대로 삼았기에 KLPGA 대회 참가 수는 비교적 적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KLPGA 선수 중 가장 많은 상금을 벌고 있어 그녀의 기록(상반기 종료 기준 52억4017만8379원)은 더욱 빛이 난다.

또한, 지난해 KLPGA 최고 권위 대회이자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제42회 KLPGA 챔피언십'에서 무관의 설움을 지운 박현경은 올해 '크리스 F&C 제43회 KLPGA 챔피언십'에서 다시 한번 우승하며 KLPGA 역사를 새롭게 장식했다.

1978년 시작되어 43년이라는 긴 역사를 담고 있는 'KLPGA 챔피언십'은 그동안 최고의 선수들을 우승자로 배출했다. 1980∼1982년 3연속 우승자인 고(故) 구옥희 선수가 마지막 'KLPGA 챔피언십'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선수라는 점을 보면 그동안 타이틀 방어가 결코 쉽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생애 첫 우승컵을 품은 대회에서 또 한 번 극적인 우승을 이루며 통산 3승과 함께 타이틀 방어라는 명예도 수확한 박현경은 이후 상반기에 준우승 세 차례를 더 하며, 계속해서 매 대회 우승 후보로 언급됐다.

KLPGA투어 최초로 1000라운드 출전 대기록을 세운 홍란. [사진= KLPGA]

KLPGA 통산 4승을 기록한 홍란(35·삼천리)도 KLPGA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홍란은 이번 시즌 전부터 'KLPGA투어 최초 1000라운드 출전 기록' 경신에 관해 집중 조명을 받았다. 2004년 KLPGA에 입회한 홍란은 'DB그룹 제35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 2라운드에 출전하면서 1000라운드 출전이라는 대기록을 장식했다.

특별한 추억이 담긴 상반기를 마친 홍란은 KLPGA투어 총 345개 대회에 출전하면서 '생애 참가 대회 수' 1위를 달리고 있으며, 1013 라운드를 소화했다. 2004년부터 17년째 꾸준한 족적을 남기고 있는 홍란은 '최다 연속 시드 획득', '최다 예선 통과' 기록도 계속해서 경신하고 있다.

2021시즌 개막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의 우승자는 이소미(22·SBI저축은행)다. 지난 '2020 휴엔케어 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이룬 이후 약 6개월 만에 통산 2승을 달성한 이소미는 그 누구보다 새로운 시즌을 기쁘게 맞이했다. 바람이 강했던 두 대회에서 우승하며 '바람의 딸' 호칭을 얻은 이소미는 상반기에 우승 외에 톱10에 4회 들면서 시즌 2승의 문을 두드렸다.

지한솔(25·동부건설)은 '제9회 E1 채리티 오픈'에서 약 3년 6개월 만에 우승 기쁨을 누렸다. 'ADT캡스 챔피언십 2017'에서 생애 첫 우승을 이룬 이후 지한솔은 오랫동안 슬럼프를 겪었다.

입스를 극복하고 2021시즌을 맞이한 지한솔은 '제7회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 준우승을 시작으로 '2021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3위 그리고 '제9회 E1 채리티 오픈'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했다.

김해림(32·삼천리)도 새로운 트로피 추가를 위해 3년 2개월이라는 세월을 묵묵히 기다렸다.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 3연패 기록을 달성한 이후 우승 흐름이 끊겼던 김해림은 연장전 끝에 '맥콜 · 모나파크 오픈 with SBS Golf'에서 고대하던 우승컵을 거머쥐었고, KLPGA 통산 7승을 신고했다. 김해림은 우승한 대회 첫날 노캐디 플레이를 선언하며 전동카트를 직접 몰아 화제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오지현(25·KB금융그룹)은 상반기 마지막 챔피언에 등극했다. 2018시즌을 마지막으로 약 3년간 우승을 신고하지 못했던 오지현이 가장 최근 우승 무대였던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다시 우승했다.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결점 없는 플레이를 선보인 오지현은 KLPGA투어 통산 7승 고지에 올랐으며, 상금순위도 31위에서 6위로 수직 상승했다.

우승이라는 공통 목표로 프로 생활을 시작하는 선수들에게 '생애 첫 우승'이라는 기억은 단연 특별할 것이다. 2021시즌 상반기에는 생애 첫 우승컵을 품에 안은 세 명의 '신데렐라'가 있었다. 계속된 도전 끝에 결국 잊지 못할 순간을 맞이한 이들을 소개한다.

이번 시즌 위너스클럽에 처음 이름을 새긴 주인공은 투어 11년 차 베테랑 곽보미(29·하이원리조트)다. 2010년 입회한 곽보미는 정규투어 86번째 대회인 '제7회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에서 첫 우승이라는 목표를 마침내 이뤘다.

2021시즌 개막전을 포함한 세 개 대회에서 연속 컷 탈락을 하며 어려움을 겪던 곽보미는 뜻밖의 우승이라는 선물을 받았다. 지난해 정규투어 상금 순위 60위에 오르는 등 매 시즌 시드권을 걱정하던 곽보미는 앞으로 2년간 시드권 걱정을 안 해도 된다며 울먹이며 기뻐했다.

올해 두 번째 생애 첫 우승 영광은 임진희(23·코리아드라이브)에게 돌아갔다.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021'에 참가한 임진희는 3라운드까지도 자신이 우승자가 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스무살 전예성(지티지웰니스)은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 2021'에서 깜짝 우승하며 '신데렐라'로 발돋움했다. 지난해 전예성은 정규투어 상금순위 60위인 곽보미와 상금 단 60만원 격차로 정규투어 시드를 잃었다. 2021 정규투어 시드순위전을 통해 다시 정규투어에 입성한 전예성은 우승이라는 짜릿한 반전까지 만들며 인생 역전 스토리의 주인공이 됐다.

11년만에 데뷔 첫승을 올린 곽보미. [사진= KLPGA]

finevie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삼전닉스 주가는 급락, 빚은 그대로?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이틀 연속 급락하면서 이른바 '빚투' 투자자들의 담보 부담이 커지고 있다. 메모리 수요에 이상징후가 없고 주가가 저평가 구간에 진입했다는 분석도 나오지만, 담보 부족이 발생한 계좌는 반등을 기다리기에 앞서 부족분부터 메워야 하는 상황이다. 정해진 기한까지 추가 담보를 납입하거나 대출을 상환하지 못하면 주가 회복 전에 보유 주식이 강제 처분될 수 있기 때문이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만2800원(6.35%) 내린 18만8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도 13만2000원(10.44%) 하락한 113만2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각각 7.57%, 9.46% 급락한 데 이어 이틀 연속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신용융자와 주식담보대출을 이용한 투자자들의 담보 부담도 커지고 있다. ◆ 주가 급락에 담보비율 하락…납부기한 넘기면 반대매매 문제는 주가가 떨어져도 빌린 돈은 줄어들지 않는다는 점이다. 담보로 잡힌 주식의 가치가 하락하면 대출금 대비 담보비율이 낮아지고, 유지 기준에 미달할 경우 추가 담보 납입이나 대출 상환 요구를 받을 수 있다. 가령 다른 담보 없이 삼성전자 또는 SK하이닉스 한 종목만 담보로 잡혀 있고 대출금이 그대로라면, 담보비율이 150%였던 계좌는 지난 5일 하루 하락만으로 각각 약 138.6%, 135.8%까지 낮아진다. 유지 비율 140%를 적용받는 계좌라면 담보 부족이 발생하는 수준이다. 이자와 비용 등을 제외한 단순 계산으로, 실제 계좌의 담보 상태와는 차이가 있다.예를 들어 삼성전자 주식 1억5000만원어치를 담보로 1억원을 빌린 투자자는 지난 5일 주가가 7.57% 떨어지면서 담보 가치가 약 1억3865만원으로 줄어든다. 증권사가 요구하는 최소 담보 가치가 1억4000만원이라면 하루 만에 약 135만원의 담보 부족이 발생하는 셈이다. 부족분을 제때 채우지 못하면 반대매매로 이어질 수 있다. 증권사들은 담보 부족이 발생한 고객에게 부족 금액과 납입기한을 안내하고 있다. 현금 입금이나 증권 입고, 보유 주식 매매, 신용융자 현금상환 등으로 부족분을 해소할 수 있지만, 기한까지 해결하지 못하면 반대매매가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 [AI 인포그래픽=양태훈 기자] 추가 자금을 마련하는 동안 주가가 더 떨어지면 부담이 이어질 수 있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고객의 추가 납입 여력과 담보가치가 동시에 낮아질 수 있는 만큼 관련 계좌를 면밀히 관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신용융자 잔액은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5일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28조7715억원으로 전날보다 1269억원(0.44%) 증가했다. 같은 날 위탁매매 미수금 관련 반대매매 체결액은 약 84억2000만원으로, 이달 4일 약 39억원의 두 배를 웃돌았다. 이에 정부는 반대매매가 추가적인 주가 하락을 부르는 악순환을 차단하기 위해 오는 9일부터 3개월간 증권사의 신용융자 담보비율 140% 유지 의무를 면제하기로 했다. 주가 급락에 따른 일시적인 담보 부족이 대규모 강제매도로 이어지는 상황을 완화하려는 조치다. 다만 규제 완화가 모든 계좌의 반대매매 중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구체적인 담보 유지 기준과 적용 대상, 기존 담보 부족 계좌의 처리 방식 등은 증권사별 시행 방안을 확인해야 한다. 특히 이번 조치는 신용융자에 대한 담보비율 유지 의무 면제로, 주식담보대출 등 다른 대출까지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볼 수는 없다. 증권사들은 정부 발표 직후 내부 검토에 착수했으며, 구체적인 적용 방안과 기존 계좌에 미치는 영향은 검토 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또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담보부족 고객의 단기 반대매매 가능성이 낮아졌다"면서도 "다만 반대매매가 과도하게 일어나면 오히려 주가가 더 하락할 가능성도 높다. 주가 급락과 강제매도가 맞물려 하락세를 심화시키는 상황을 경계할 필요는 있다"라고 전했다. ◆ 메모리 업황은 견조하다는 평가…반등까지 버틸 여력이 변수 반도체 업황에 대해서는 최근 주가 하락이 기업의 기초체력에 비해 과도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메리츠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의 미주 영업·마케팅 채널을 점검한 결과 당장 메모리 수요에 이상징후는 감지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규제 우려 역시 수요 감소보다는 건설 지역 변경에 따른 불확실성에 가깝다는 진단이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2027년 예상 순자산 대비 주가순자산비율(PBR) 각각 1.13배, 1.00배 수준까지 하락했다"며 "현 주가 수준에서는 향후 상승에 대한 기대가 높아질 가능성이 크고, 잠재적 위험보다 기대수익에 압도적으로 무게가 실린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NH투자증권도 이번 급락이 반도체 업황 자체의 악화보다는 미국의 정책 불확실성과 수급 충격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민주당의 AI 산업 규제 강화 우려와 헤지펀드 청산 등이 기술주 전반의 하락을 부추겼다는 설명이다. [AI 인포그래픽=양태훈 기자] 조수홍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민주당 역시 중국과의 AI 패권 경쟁을 중시하는 만큼 데이터센터 건설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미국 내 투자가 지연되더라도 동맹국 데이터센터를 활용한 연산 수요가 유지될 수 있어, 정책 우려가 과도했다는 점이 확인되면 시장도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곧바로 주가 반등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iM증권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연말까지 저점을 높이더라도 내년 상반기에는 박스권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내년 하반기 고대역폭메모리(HBM) 관련 협의와 장기공급계약의 이익 방어력이 확인돼야 본격적인 재평가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AI 관련 기술주 역시 주가 회복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한투자증권은 AI 산업이 고성장 국면에 있지만 관련 기업들의 현금흐름이 적자인 데다 추가 자금 조달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김성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근본적으로 AI 기업들과 빅테크들의 현금흐름 개선 단서가 입증되기 전에는 악순환이 끊어지기 어려워보인다"라며 "시장은 3분기 실적 시즌에서 이 단서를 확보하는데 실패했다. 4분기 실적 시즌까지는 가야한다"고 전했다. dconnect@newspim.com 2026-11-07 07:00
사진
정비사업 용적률 1.2배 허용한다더니…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정부와 여당이 민간 재개발·재건축사업의 용적률(대지면적 대비 건축물 연면적) 인센티브를 법적 상한의 1.2배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두고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연내 통과가 기대됐던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의 처리가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여기에 이재명 대통령이 민간 정비사업의 부정부패 가능성을 지적하며 공공 정비사업 확대를 언급하면서 정부의 민간 정비사업 지원 기조가 약화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법적 상한의 1.2배까지 용적률을 높이는 방안은 이미 큰 틀에서 합의가 이뤄진 만큼 제도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추가적인 요건과 제한이 붙을 수 있어 실제 정비사업 현장에서 사업성 개선 효과가 폭넓게 나타나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 민간 정비사업 용적률 상향, 합의 됐지만 실제 법안 통과는 미지수   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민간 재개발·재건축사업의 용적률을 법적 상한 1.2배까지 부여하도록 하는 '도시및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 마련이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실제 법안 개정도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AI일러스트=이동훈 선임기자] 민간 정비사업에 대한 용적률 인센티브 확대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윤덕 전 국토교통부 장관 간 협의의 결과물로 평가된다. 오 시장과 김 전 장관은 지난해 10·15 대책으로 서울 전역이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위축된 민간 정비사업을 활성화하고 서울의 주택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협의를 이어왔다. 이 과정에서 서울시는 민간 정비사업 활성화를 위한 '10대 개선 과제'를 국토부에 제시했다. 국토부는 이 가운데 8개 과제를 수용했으며, 나머지 과제 중 하나인 법적 상한의 1.2배까지 용적률을 허용하는 방안을 놓고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는 국토부가 특별법에 따라 추진하는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에 법적 상한의 최대 1.4배, 공공재개발 사업에는 최대 1.3배의 용적률을 적용하는 점을 들어 민간 정비사업에도 이에 상응하는 인센티브가 필요하다고 주장해 왔다. 이에 따라 민간 재개발·재건축사업에도 법적 상한의 1.2배 또는 1.3배까지 용적률을 추가로 허용해 줄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 국토부는 용적률 1.2배 방안을 최종 선택해 여당과의 협의 과정에 있으며 이를 포함한 도정법 개정안을 마련하고 있는 상태다. 이 제도가 확정되면 법적 상한 용적률이 300%인 서울시내 3종 일반주거지역에서는 360%까지 용적률을 늘릴 수 있으며 2종 일반주거지역의 용적률은 250%에서 300%까지 받게 된다.  서울시 추산에 따르면 민간 정비사업 용적률이 법적 상한의 1.2배로 높아지면 2031년까지 약 4만3000가구의 추가 공급이 가능하다. 이 경우 정비사업을 통한 주택 순증 물량은 기존 목표인 8만7000가구에서 13만가구 수준으로 늘어난다. 서울시 관계자는 "용적률 법적 상한 1.2배 상향이 모든 사업장에서 가능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적용 가능한 사업장을 시뮬레이션 한 결과 이같이 추산된다"고 말했다. 시는 2031년까지 31만 가구의 정비사업 주택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용적률 상향이 이뤄지면 단순계산시 35만가구 착공이 가능해지는 셈이다.  다만 법안 처리 과정에서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개정안의 방향성은 마련됐지만 국토부와 여권에서 법안 처리에 신중을 기한다는 입장이라서다. 실제 홍지선 국토부 장관은 지난달 30일 서울 상계2구역 재개발사업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용적률을 1.2배까지 높이는 방안에 대해 "서울시와 도시정비법처럼 바로 풀 수 있는 문제부터 협력하겠다"면서 "서울시와 실무 협의를 하고 있고 답변을 기다리는 중"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는 국토부와의 실무협의에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이지만 이번 도정법 개정안은 국토부가 아닌 여당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안으로 알고 있으며 이에 따라 서울시보다 야당과의 협의가 우선시 될 것"이라며 "세부적인 개정안 내용에 대해 서울시의 검토를 요청하는 경우가 아직 없었고 단지 서울시의 요청사항만 국토부에 전달된 상태"라고 말했다.  ◆ 與 지역별 차등적용 등 추가 조건 내놔…대통령 비판 인식도 통과 변수 이미 방향성이 확정됐음에도 정부와 여당이 법안 처리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서울시는 "서울시 입장은 이미 전달한 만큼 개정안 처리를 신속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기대했던 연내 국회 통과가 어려울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질적으로 법안 개정에 시간이 소요될 사안도 발생했다. 당정협의 과정에서 여권의 추가 사항이 거론되고 있어서다. 먼저 지역별 차등적용이다. 강남·서초·송파구의 강남3구와 용산구의 민간정비사업은 용적률 추가 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이다. 또 늘어난 용적률로는 전용면적 59㎡ 이하 주택만 짓도록 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아울러 늘어나는 용적률의 50%를 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것에 대해 예외를 주지 못하도록 명확히 하는 것도 추가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일단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여당에서 요구하는 추가 사안은 서울시가 고려했던 사안은 아니기 때문에 내부 검토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시간 추가 소요와 진통을 예상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 부분은 서울시가 크게 반대할 사안은 아닌 만큼 개정안 통과를 크게 늦출 요인이 아니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용적률 인센티브는 사업성 증대가 절실한 비도심 강북지역에 중점적으로 배정할 수 있고 또 강남권 등 인기지역에서는 재건축 이후 사업성까지 고려해 고밀 재건축을 크게 반기는 상황은 아니기 때문이란 게 업계의 분석이다. 이와 함께 서울시의 요구 사항인 재개발 임대주택 공급 완화는 받아들여지지 않을 전망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연내 통과 가능성을 조심스레 예측하면서도 막판 진통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이재명 정부출범 이후 사안마다 극한대립에 빠진 서울시와 국토부의 관계 때문이다. 협의 과정도 순탄치 않다. 오세훈 시장은 홍 장관과의 빠른 만남을 원한다고 말했지만 홍지선 장관은 실무협의부터 마무리한 다음 만남을 공식화한 상태다. 도정법 개정 사례도 마찬가지다. 국토부는 '서울시의 답변을 기다린다'고 말한 반면 서울시는 국토부가 도정법 개정에 대해 시 의견을 요청한 사례가 없었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지난 4일 이재명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재개발 사업장을 찾아 공공 재개발을 강조하고 민간 정비사업을 비판한 점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공공재개발은 빠르게 추진할 수 있는데 민간정비사업은 부정 부패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이 대통령이 민간 정비사업을 악마화한다고 비판했다. 시장 전문가는 "대통령이 맞대 놓고 민간 정비사업을 비판했는데 여권이 민간 정비사업을 지원하는 법안 개정이 쉽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이재명 정부의 정비사업에 대한 방향성은 국정과제에도 명시돼 있는 '공공성 강화'며 민간 정비사업에 대한 대통령의 언급도 있는 만큼 국회나 정부의 제도 개선에 일정부분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2026-11-07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