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꾸준히 지치지 않는 선수가 되겠다."
개막전 우승을 차지한 이소미가 하반기 첫 대회서도 정상에 올랐다. 이소미(22·SBI저축은행)는 15일 경기 포천시의 대유몽베르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6개를 낚아 8언더파 64타를 써냈다.
시즌 2승이자 통산 3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이소미. [사진= KLPGA] |
최종 합계 15언더파 201타를 기록한 이소미는 2위 임희정(21)을 2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소미는 "시즌 2승 너무 기쁘고 영광이다. 특히 개막전 롯데 렌터카 여자오픈에서 우승하고, 하반기를 여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해 더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이소미는 지난 4월 개막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시즌 첫승에 이어 시즌 2승과 통산3승을 작성했다.
이날 이소미는 선두 안나린에 3타 뒤진 공동10위로 출발했다. 전반전에서만 3타를 줄였다. 파5 6번홀에서부터 7번(파4), 8번(파3)홀까지 3연속 버디를 낚았다. 후반 들어선 파4 11번홀에서 1타를 줄인 뒤 파5 14번홀에서 투온을 한뒤 이글에 성공했다. 이 기세를 바탕으로 파3 15번과 파4 16번홀에서 2연속 버디로 총 8타를 줄였다.
시즌2승이자 통산3승을 움켜잡은 이소미는 전반기에만 6승을 거둔 박민지에 이어 올시즌 두 번째 다승자 됐다.
이에대해 이소미는 "(박)민지(24) 언니가 상반기에 정말 많이 우승하면서 다른 선수들에게 동기 부여 많이 된 것 같다. 개막전 우승 인터뷰에서 상반기 우승 1번, 하반기에 1번하겠다고 이야기했는데, 언니는 우승 이후 매 대회 우승하겠다고 인터뷰를 하더라. 말이 씨가 된 것 같다고 생각했다. 언니처럼 매 대회 매라운드 최선을 다해서 우승을 노려야 하는구나 생각하기도 했다. 시작을 잘 끊었으니 하반기에 꾸준히 관리 잘하고 연습해서 최선을 다해 시즌 마무리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 대회 3연패에 도전한 박민지는 파5 6번홀에서 규정 타수보다 5타를 더 치는 퀸튜플 보기로 컷탈락했다. 숲에서 공을 잃고 잠정구란 얘기를 안한채 샷을 했다. 1벌타에 규정위반 3벌타를 추가한 그는 보기를 범해 한홀에서 10타나 하는 실수를 했다.
이소미는 "올해 3년차까지 조금씩 발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루키 때는 우승은 없었지만 상금순위 20위 안에 있었고, 2년차에는 첫 우승을 했다. 올해는 시즌 2승을 했다. 이렇게 조금씩 발전을 해왔는데, 느리더라도 조급하지 않으려 한다. 꾸준히 지치지 말고 노력하고 항상 열심히 하면서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선수가 되자는 것이 목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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