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 대비 행·재정적 지원 실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자율형사립고인 서울 숭문고등학교가 동성고와 한가람고에 이어 서울에서는 세 번째로 일반고로 전환을 신청했다.
17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숭문고가 자사고 지위를 포기하고 일반고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공정사회를 위한 국민모임 회원들이 2019년 8월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정문 앞에서 '자사고 폐지의 진실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2019.08.06 dlsgur9757@newspim.com |
앞서 2019년 자사고 운영성과 평가(재지정 평가)에서 탈락한 숭문고는 서울시교육청 처분에 불복해 서울시교육청과 소송을 벌이는 학교로도 알려졌다 .
숭문고의 일반고 전환이 확정되면 학교·법인·학부모·교육청이 참여하는 '일반고 전환 협의체'를 구성해 안정적인 일반고로의 전환과 전환기 복합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도록 서울시교육청이 지원한다.
전환기 복학교육과정이란 일반고 교과과정과 자사고 교육과정을 동시에 운영할 때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을 최소화하자는 취지에서 조화롭게 운영하는 교육과정을 말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6월과 7월 일반고 전환을 신청한 동성고와 한가람고와 함께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에 대비한 교육과정 운영을 비롯한 행·재정적 지원을 한다는 계획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교육청과 소송 중인 숭문고의 일반고 전환을 계기로 소송 중인 다른 자사고들도 소모적인 논쟁과 갈등을 종식하고, 2025년 이전 자발적인 일반고 전환을 통해 개방과 공존의 수평적 고교체제 속에서 그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교육을 실현하기 위한 길에 동참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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