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분율 늘려 배당 통한 순이익 기여도 높이기 차원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NH농협금융지주가 NH투자증권에 대한 추가 지분 투자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NH농협은행과 더불어 핵심 계열사인 NH투자증권의 지분을 늘려 배당 수익 등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NH농협금융지주의 NH투자증권 지분율은 49.11%에 그쳐 타 금융지주사 대비 순이익 기여도가 적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2021.08.17 tack@newspim.com |
NH투자증권의 주주 구성은 지난 6월 말 기준 농협금융지주가 지분율 49.11%로 최대주주고, 국민연금 7.89%, 우리사주 3.12%, 소액주주 42.57%로 구성돼 있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NH농협금융은 올해 하반기 NH투자증권에 추가 출자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대주주인 농협중앙회와의 협의 등을 거쳐 구체적인 출자 규모 등을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NH농협금융 관계자는 "NH투자증권에 대한 추가 지분 투자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은 맞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농협금융은 지난 2014년 당시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을 인수해 그룹내 핵심 캐시카우로 키웠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증시 호황에 NH투자증권은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7674억원으로, 전년동기(3744억원)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상반기 누적 순이익도 5279억원으로 이미 지난해 상반기(2574억원)의 두 배를 넘어선 것은 물론, 지난해 연간 순이익(5769억원)에 맞먹는 이익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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