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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지난해 전기차 붐에 탑승하지 못한 투자자들에게도 아직 기회가 남아있다며 한 헤지펀드 매니저가 관련 종목을 추천했다.
헤지펀드 롱리드 캐피탈 파트너스의 팀 캠벨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투자자들이 테슬라 같은 전기차에만 관심을 가질 게 아니라 전기차를 지원하는 인프라 네트워크에 투자하기를 조언했다.
[사진 = 셔터스톡] |
미국 CNBC의 '스트리트 사인즈 아시아'에 출연해'에 출연한 캠벨 CIO는 "소비자들은 전기차를 구입할 때 충전이 용이한지 여부를 알고 싶어 한다"면서 "완전 충전 네트워크에 프리미엄이 붙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관련 캠벨은 ▲트래블센터스 오브 아메리카(종목명:TA)와 ▲알리멘테이션 쿠슈-타드(ATD)를 추천주로 제시했다.
▲트래블센터스 오브 아메리카
나스닥 상장사인 트래블센터스 오브 아메리카는 미국 전역에 270개 이상의 전국 네트워크를 보유한 트럭 정류소 운영업체다.
올해 4월에는 사업부를 신설하고 운전자들에 대체에너지를 공급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또 수소전기차 업체 니콜라(NKLA)와 수소연료 충전소 건설에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캠벨은 "트래블센터스 오브 아메리카가 주요 고속도로 노선을 따라 미국을 가로지르는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다"며 "매출 총이익의 75%가 비 연료(음식/음료)에서 창출되고 있는 상황에서 회사가 보유한 정류소 네트워크를 전기차 충전소로 리브랜딩하려는 전략이 매우 저평가되어 있다"고 말했다.
회사의 주가는 올해 들어 지금까지 12% 이상 올랐다.
▲알리멍타시옹 쿠슈타르
캐나다 대형 유통업체 알리멍타시옹 쿠슈타르(Alimentation Couche-Tard)는 북미, 유럽, 아시아 등지에 편의점 체인을 운영하고 있다. 캐나다 쿠슈타르, 미국 써클K, 스웨덴과 덴마크의 잉고 등이 회사의 대표 체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
써클K는 노르웨이에서 전기차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 연구소는 수년간 전기자동차 충전과 소비자 행동을 연구했다. 회사의 경영진은 올해 초 그간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미국과 다른 시장에 진출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캠벨은 "막강한 현금 대차대조표를 보유한 이 분야의 선두주자인 쿠슈타르가 트래블센터스 오브 아메리카의 네트워크를 인수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쿠슈타르의 주가는 올해에만 약 19% 상승했다.
koinw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