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전염성 강한 코로나19(COVID-19)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미국의 신규 코로나19 감염 사례의 98.8%가 델타 변이로 나타났다.
미국 플로리다주 노스마이애미비치에 위치한 세인트로렌스 카톨릭 학교에서 마스크 쓴 선생이 학생의 손을 잡고 걷고 있다. 2021.08.18 [사진=로이터 뉴스핌] |
18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가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추정 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인도에서 처음 보고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미국에 유입돼 첫 보고가 나온 것은 지난 2월이다. 이때까지만 해도 영국에서 온 알파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했던 시기여서 주목을 받지 못했다가 지난 6월까지만 해도 큰 확산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그러다 7월부터 확산세가 두드러졌고, 8월 초부터 신규 감염의 90% 이상을 차지했다. 불과 3개월 만에 알파 등 각종 변이 바이러스를 제치고 지배종으로 자리 잡은 것이다.
반면, 알파 변이는 신규 감염의 0.3%로 기세가 꺾였다.
WP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다른 변이에 비해 중증도가 더 높을 순 있겠지만 이에 대한 근거는 변이의 전염성이 강하다는 연구 결과 보다는 설득력이 부족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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