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뉴스핌] 권오헌 기자 = 충남 공주시 119시민수상구조대가 공주 금강교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 중인 30대 A 씨를 극적으로 구조했다.
충남 공주소방서에 따르면 18일 오전 6시36분 쯤 119시민수상구조대 김인선, 이성민 대원은 금강교 순찰 중 난간에 기대 서 있는 남성을 발견했다. 두 대원은 이를 이상히 여겨 주의 깊게 살펴봤다.
공주시 119시민수상구조대가 자살시도 시민 구조했다.[사진=공주소방서] 2021.08.19 kohhun@newspim.com |
잠시 후 이 남성이 난간을 넘으려 하자 두 대원은 필사적으로 달려가 남성의 한쪽 다리를 붙잡았다.
이 순간 공주시 통합관제센터에서 금강교 CCTV 모니터링 중이던 이금숙 관재요원이 긴박한 상황을 목격하고 즉시 119에 신고했다.
구조대원들은 A씨를 끌어올리려 했으나 힘이 부치자 지나가던 시민들이 힘을 보탰다.
신관119구급대는 A씨의 외상 여부를 확인하고 경찰에 인계했다.
구조 활동을 펼친 김인선, 이성민 대원은 "공주여성의용소방대 활동을 하며 받은 게이트키퍼 교육이 구조 활동에 큰 도움이 됐다"며 "요구조자께서 안정을 찾고 일상으로 돌아가시길 간절히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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