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중동' 임혜숙 과기부 장관, 취임 100일 앞두고 현장행보 올인

기사입력 : 2021년08월20일 11:21

최종수정 : 2021년08월20일 16:22

과학기술분야 현장 목소리 청취…소통 강화
보여주기식 행보 지양…정책개선 의지 해석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오는 21일로 취임 100일을 맞는다. 다만 이렇다할 메시지는 없다. 코로나19 시국 속에서 과학기술 및 정보통신 현장의 목소리 청취가 우선순위라는 게 임 장관의 무언의 메시지일 뿐이다.

임혜숙 과기부장관은 지난 5월 14일 취임과 함께 정상업무에 나섰다. 취임사를 통해 임 장관은 "평범한 과학기술인으로 살아왔던 만큼 미처 상상하지 못했던 소용돌이 속에 서 있는 것처럼 엄청난 무게감을 느낀다"고 전한 바 있다.

[서울=뉴스핌]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9일 오후 충청북도 청주시 청원구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오창분원 국가영장류센터를 방문해 김그린 연구원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1.08.19 photo@newspim.com

그는 코로나19 극복과 과학기술·정보통신기술 혁신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그는 ▲디지털 전환 가속화 ▲연구개발 강화 ▲과학기술·ICT 인재 양성 ▲따뜻한 포용사회 실현 등 4대 정책 추진 방향을 언급했다.

취임 100일을 맞이하며 여전히 과제가 산적하다보니 임 장관으로서는 성과 홍보보다는 과제 해결에 방점을 뒀다는 게 과기부 내부의 목소리다.

정보통신분야 전문가인 임 장관으로서는 과학기술 연구 분야의 목소리를 듣고 정책을 개선해야 하는 게 우선순위가 될 수 밖에 없다는 게 과학기술계의 시각이기도 하다.

한 국가출연 연구기관 관계자는 "아직도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임기를 3개월만 수행하다 장관으로 자리를 옮겼다는 데서 여전히 과학기술계의 시선이 곱지만은 않다"며 "3개월 임기의 이사장 직 이후에 장관 임기 3개월을 기념한다면 비난을 받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과기부 한 고위 관계자는 "장관직 100일 수행을 두고 현 시국에서 기념을 하듯 메시지를 낸다는 것이 무의미할 뿐"이라며 "메시지가 없는 게 메시지가 아닐까 싶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2일 오후 대전광역시 유성구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을 방문해 한국형발사체 75톤급 엔진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 2021.08.12 photo@newspim.com

실제 최근들어 임 장관의 과학기술분야 연구기관 방문도 잦다. 임 장관은 지난 19일 청주에 있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오창분원 국가영장류센터를 방문, 국가영장류센터의 연구 상황을 살폈다. 국가영장류센터에서 연구하는 전임상시험이 백신과 치료제 개발을 위한 첫 관문이라는 점에서 그의 방문이 의미가 깊다는 평가도 나온다

지난 12일에는 대전에 있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도 방문했다. 오는 10월 한국형 발사체인 누리호 발사를 앞두고 현장 점검에 나선 것이다. 누리호 성공 발사 이후 우리나라의 우주산업이 국가의 새로운 미래 먹거리로 급부상하고 있는 상황이다.

임 장관은 같은 날 대전 기초과학연구원(IBS) 중이온가속기건설구축사업단을 방문, 중이온가속기 구축사업 추진현황을 점검했다. 그가 중이온가속기 건설구축 현장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대형사업 현장을 점검하고 연구자를 격려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게 과기부 관계자의 설명이기도 하다.

오는 10월 다가오는 국감을 염두해 실질적인 현장행보를 나선다는 시선도 포착된다. 한 과학기술계 원로는 "임 장관으로서는 처음 겪는 국감이다보니 신경을 써야 할 게 많을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의 순장조로서 그리 길지 않을 임기동안 최대한 정책을 보완할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