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T 차기 이사장 이달 중 선임 예고
우주산업 확대 위해 탈락 예타 재추진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5일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차기 이사장은 국가출연연구기관의 비전에 대한 방향성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혜숙 장관은 이날 오전 11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늦지 않은 시일 내 선임이 마무리될 것"이라며 "가장 중요한 역량은 출연연에서의 현황과 문제를 잘 파악하고 출연연이 어떻게 나아갈 수 있는 지에 대한 방향성을 갖추는 것"이라고 말했다. 임 장관은 "(이같은 역량을 가진 분이 선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5일 오전 세종특별자치시 세종파이낸스센터 과기정통부 기자실에서 열린 '출입기자 간담회' 에 참석해 질문을 받고 있다. [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1.07.05 biggerthanseoul@newspim.com |
앞서 지난달 11일 이사회의 이사장추천위원회는 김복철 한국지질자원연구원장, 박상열 전 한국표준과학연구원장, 조영화 전 성균관대 소프트웨어대학 석좌교수 등 3명을 후보로 선정했다.
다만, 이들 후보 가운데 특정 인사의 경우, 여당과의 정치적인 관계가 깊어 이미 내정설이 과학기술계의 입방아에 오를 정도다. 전국공공연구노동조합 역시 최근 이들 3배수 후보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고 정상적인 이사장 선임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최종 선임을 위해서는 임혜숙 장관의 제청이 필요한 상황이어서 과학기술계의 시선이 집중된 상황이다.
이와 함께 이날 간담회에서 임 장관은 한·미 정상회담 이후 정책이 쏟아지고 있는 우주산업에 대해 "최근 예비타당성(예타) 사업 심사에서 누리호의 반복발사 과제는 통과됐다"며 "4번 반복발사를 통해 신뢰성을 높여가면서 경쟁력을 키워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예타를 통과하지 않은 누리호 대량형 과제와 관련, "미사일 지침 종료에 따른 부분이 반영되지 않은 게 지적사항이었다"며 "도전성 부분인데 향후 이 사항에 대해서도 개선하면 예타를 통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과기부 오는 2024년까지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 구축할 민간 발사장에 대해 완성 발사체와 시험 발사체 등 발사 가능 여부를 포괄해 검토하는 것으로 전했다.
이밖에 임 장관은 에스케이브로드밴드에 망 사용료 지급을 거부한 넷플릭스의 1심 패소에 대해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는 디지털 분야의 신산업"이라며 "현재 관련 소송 등을 지켜보고 있으며 향후 신산업이 규제에 발목잡히지 않도록 활성화할 수 있는 부분을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임 장관은 6일 설립되는 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와 관련, "바이러스 연구소의 조직이 구성되고 연구자를 모으고 이제 시작하는 단계"라며 "예산, 조직, 연구분야 등에 대한 계획이 마련되면 점점 바이러스 연구 예산이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미 백신 글로벌 파트너십 등이 구축해 미국측과 백신생산, 연구개발에 포괄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며 "이를 통해 국내 백신개발 역량을 한층 높이고, 글로벌 백신 허브로 도약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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