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신당 창당 여부 이목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20일 고향인 충북 음성에서 대권 도전을 공식화했다.
김 전 부총리는 충북 음성 꽃동네를 방문하고 "고향의 품에 와서 국민 삶을 보듬는 정치의 첫발을 내딛습니다"라는 내용의 방명록을 적었다.
김 전 부총리는 이날 음성 꽃동네와 낙원묘지를 찾고 지역 원로·사회단체와 간담회를 통해 지역 민심을 살폈다.
김 전 부총리가 이번 충북 일정 중 신당 창당 여부를 밝힐지에도 큰 이목이 쏠리고 있다.
당초 국민의힘과 합당 결렬을 선언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연대설이 제기됐으나 안 대표와는 만날 가능성이 없다고 선을 그었던 상태다. 안 대표와의 연대 대신 제3지대에 머물면서 신당 창당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 전 부총리는 최근 사단법인 '유쾌한 반란' 이사장직을 내려놓고 한국방송통신대 석좌교수에서도 물러나는 등 대선 등판 채비를 마쳤다.
김 전 부총리는 지난달 CBS라디오에 출연해 "여야 어디가 집권을 하든 소위 말하는 정권 재창출이나 정권 교체에서 우리 경제 사회의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고 생각을 한다"며 "그렇기 때문에 정권 교체나 정권의 재창출을 뛰어넘는 정치 세력의 교체가 필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
또 "제3지대라는 말에 별로 동의하지 않지만 우선은 기존 정치권에 많은 분들, 정치 엘리트들, 정치 세력이 환골탈태를 해야 한다"면서도 "환골탈태가 된다면 같이 힘을 합쳐야 되겠지만,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던 상태다.
kime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