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덕철 통일부 부대변인 "화상상봉장 증설공사 8월 중 완료될 것"
기존 13곳 화상상봉장에 더해 7곳 증설 예정
"추석 전 화상상봉 개최는 확정된 바 없다"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정부는 20일 이산가족 화상상봉장 증설공사를 8월 중으로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하지만 추석 전 이산가족 화상상봉 개최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차덕철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남북관계가 복원될 시 언제라도 즉시 시행될 수 있도록 사전에 화상상봉장 증설을 추진하는 것은 매우 긴요한 일이라고 판단하고 있다"며 "화상상봉장 증설 공사가 8월 중 완료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차덕철 통일부 부대변인이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1.08.20 yooksa@newspim.com |
그는 "정부는 가장 시급한 인도적 사안인 이산가족 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계기 시마다 강조해 왔다"며 "이산가족들의 급속한 고령화 추세 그리고 이산가족들의 접근성 제고를 위한 지역별 설치 필요성, 코로나19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했을 때 남북 간 비대면 방식의 이산가족 교류로서 화상상봉 인프라 확충이 매우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지난 6월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에서 기존의 13곳에 더해 전국 7곳에 화상상봉장을 증설하는 사업에 남북협력기금 11억8000만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다만 차 부대변인은 "추석 계기 이산가족 화상상봉 개최와 관련해서는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고 밝혔다.
북한은 이날도 남북 통신연락선 통화에 응하지 않았다.
차 부대변인은 "오늘 9시 남북통신연락선 정기통화 시도에 대해서는 북한 측의 응답이 없었다"며 "또한, 8월 11일 김영철 부장 담화 이후 북한당국의 추가적인 입장표명도 현재까지는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는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 방한과 관련, "관련 사항은 현재 구체적으로 확정된 바가 없다"며 "해당 사항이 확정되는 대로 알려드릴 계획"이라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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