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전용 앱에서 택시·버스 호출 서비스 가능
SR, 모바일 앱·객실 모니터에서 수어안내 영상 제공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SR이 다자녀 할인 혜택을 3명에서 2명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코레일은 배상신청해야 받을 수 있었던 철도 지연배상금을 자동으로 받게 하는 등 철도 서비스 개선방안이 마련됐다.
국토교통부는 코레일, SR 등 철도운영사, 한국교통연구원, 한국생산성본부 등과 함께 '철도 이용객 서비스 개선을 위한 협의회'를 지난 20일 서울역 회의실에서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철도 서비스 개선 내용 [자료=국토교통부] |
협의회를 통해 운영사들은 ▲철도 이용 편의 제고 ▲교통약자 접근성 강화 ▲이용객 권익 보호 등을 목표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용 편의 부문에서 코레일은 교통수단 간 연계를 확대한다. 이를 위해 코레일톡에서 공공형 택시‧버스 이용 신청이 가능하도록 했다. '모바일 승차권 전달'은 전용 앱이 없어도 문자메시지(SMS) 등으로 가능하도록 개선한다. 주요 127개 역사에 승차권 자동발매기를 확대 설치한다. 네이버, 카카오 앱과 철도승차권 구매시스템을 연동한 데 이어 위챗페이‧알리 등 해외 결제플랫폼 연동도 추진한다.
SR은 AI기반의 모바일 상담(SRT 챗봇)을 통해 승차권 예약‧환불, 열차 이용안내 등을 시행하고 있다. 수서역 승차권 자동발매기에 비접촉 스크린을 설치하는 등 비대면 서비스를 발전시킬 계획이다.
교통약자 접근성 강화의 경우 SR은 다자녀 할인 기준을 기존 3명에서 2명이상으로 확대한다. 의무 복무장병도 할인 대상에 포함한다. 코레일은 코레일톡을 통한 휠체어 승하차 도우미 서비스 이용을 지속 독려한다. 역사 내 전동 휠체어 급속 충전시설 확충, 역사 내 노후화 점자안내 표지판 교체 및 유아동반 이용객을 위한 수유실도 확대한다.
권익 보호 측면에서는 KTX 소멸 예정 마일리지를 할인 쿠폰으로 전환해 제공한다. 마일리지 사용 용도를 다양화해 혜택의 폭을 넓힌다. 열차지연 배상금의 경우 이달부터 자동으로 지연배상금을 받도록 했다. 그 동안 이용객이 역 창구를 직접 찾아가거나 전용앱에서 별도로 지연배상금을 신청해야 했다.
강희업 국토부 철도국장은 "철도교통이 코로나19 등 전염병에 상시 위기대응 능력을 갖추되 이로 인해 철도 서비스의 질이 저하되거나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보다 세심한 신경을 써야할 때"라며 "앞으로도 한발 앞서 국민들에게 보다 편리한 철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유연한 사고를 바탕으로 혁신과제를 발굴‧개선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unsa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