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19만명 比 7만명 감소...온라인 예약제 '도구해수욕장' 증가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포항지역 지정해수욕장 6곳이 45일간 운영을 마무리하고 22일 일제히 폐장했다.
45일간 운영기간 동안 코로나19 감염사례나 의심사례는 단 1건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코로나19 확산과 여름장마, 태풍 등의 영향으로 올해 이용객은 12만명에 그쳐 지난 해 19만명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반면에 온라인으로 사전예약제로 운영한 도구해수욕장은 지난 해에 비해 이용객 수가 배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 포항시의 대포적 해수욕장인 구룡포 해수욕장.[사진=포항시] 2021.08.22 nulcheon@newspim.com |
포항시는 개장 기간 중 해수욕장 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출입통제시설을 설치하고 지정출입구에 발열체크소 17개소를 운영했다.
또 방역관리요원 45명을 별도로 추가 배치해 입장 전 발열검사와 손목밴드 착용, 안심콜 등록 등을 통한 방역관리에 철저를 기했다.
포항 도심가에 위치해 평소에도 사람이 많이 찾는 영일대해수욕장에는 소독형 게이트, 열화상카메라, QR코드 인식기 등을 추가로 설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행정명령을 통해 마스크 의무착용, 사적모임 제한, 야간시간대 음주.취식행위를 금지하고 합동 단속반 편성과 출입금지 로프 설치 등 야간 방역 대책도 대폭 강화했다.
포항시는 올해의 경우 코로나19 확산으로 전국해양스포츠제전 등 계획된 행사가 취소됨에 따라 전반적으로 이용객이 감소했으나, 앞으로 해양스포츠 활성화를 통한 특화된 해수욕장으로 운영해 많은 이용객들이 찾을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최무형 해양산업과장은 "올해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지난 해에 비해 방역 관리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이용객들의 개인 방역수칙 준수 협조와 방역 대책 강화로 해수욕장 운영을 무사히 종료하게 됐다"며 "내년에도 코로나19 예방 및 안전사고 없는 청정해수욕장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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