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18일 브라이어스 인사이트는 '드림씨아이에스'가 압도적인 실적을 기반으로 오가노이드 분야 대장주로 부각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최재호 브라이어스 인사이트 연구원은 "드림씨아이에스는 신약 개발 전 과정에서 필수 역할을 수행하는 글로벌 CRO 전문 기업으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비임상부터 라이선스 인·아웃까지 아우르는 원스톱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며 "글로벌 CRO 기업 타이거메드를 최대주주로 두고 있어 해외 네트워크 활용 측면에서도 경쟁력이 뚜렷하다"고 말했다.
실적 측면에서는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졌다는 분석이다. 최 연구원은 "드림씨아이에스의 3분기 누적 매출은 473억원으로 전년 대비 7.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6억원으로 140.2% 급증했다"며 "고부가가치 사업인 임상시험 용역과 글로벌 CRO 매출 비중 확대가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신규 수주액은 582억원, 수주 잔고는 2183억원으로 늘어나며 향후 실적 가시성도 높아졌다는 평가다.

글로벌 오가노이드 시장 진출은 중장기 성장동력으로 꼽혔다. 최 연구원은 "드림씨아이에스는 올해 미국 오가노이드 기업 '큐리바이오' 지분 인수를 결정했고, 내년 1월 지분율 23.7%를 확보해 최대주주로 올라설 예정"이라며 "큐리바이오는 로슈, 노보노디스크, 일라이릴리 등 글로벌 빅파마를 고객사로 둔 기업으로, 동물실험 대체 수요 확대의 직접적인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오가노이드 산업 환경 역시 우호적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동물실험을 대체하려는 정책 기조가 확산되면서 오가노이드의 임상 활용이 빠르게 늘고 있다"며 "드림씨아이에스는 CRO 사업과 오가노이드 기술을 결합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구조"라고 평가했다.
최 연구원은 "국내 오가노이드 관련 기업 가운데 상당수가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것과 달리, 드림씨아이에스는 이미 안정적인 이익을 창출하고 있다"며 "실적 기반과 신성장 동력을 동시에 갖춘 만큼 현재 밸류에이션은 저평가 구간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CRO 사업 확대와 오가노이드 인수 효과가 본격 반영될 경우 중장기 성장 스토리는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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