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전기차 추가 리콜 결정 소식에 LG화학, LG전자, LG 등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25분경 LG화학 주가는 전일종가대비 7.13% 내린 83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LG는 4.77% 하락한 8만9800원에, LG전자는 5.12% 내린 13만9000원에 거래 중이다.
GM은 지난 20일(현지시간) 2019~2022년에 생산된 북미 지역에서 팔린 전기차 쉐보레 볼트 전기차(EV) 7만3000대에 대해 추가 리콜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앞서 GM은 2017~2019년에 생산해 전세계로 판매된 볼트 EV 6만9000대를 대상으로 리콜을 진행한 바 있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이번 리콜로 GM이 볼트 전기차의 배터리 모듈을 교체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은 총 18억달러로 예상된다. GM은 배터리 공급처인 LG로부터 배상을 요구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LG측은 "고객사와 함께 리콜 조치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GM, LG전자, LG에너지솔루션 등 3사가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는 원인조사의 결과에 따라 충당금 설정과 분담 비율 등이 정해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쉐보레 볼트EV [사진=한국지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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