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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차량공유업체 우버(종목명: UBER)가 팡(FAANG)으로 불리는 종목들을 제외하면 최고의 선택이라는 모간스탠리의 의견이 제시됐다.
23일(현지시간) 모간스탠리는 FAANG(페이스북·애플·아마존·넷플릭스·구글) 기술주 이외의 최고의 종목을 선정하는 시리즈를 우버로 시작했다.
브라이언 노왁 애널리스트는 이날 고객에게 보낸 메모에서 우버가 올해 안으로 수익을 낼 것이라며 주식에 대한 전체적인 전망이 바뀔 수 있다고 적었다.
우버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오는 4분기 EBITDA(법인세, 이자, 감가상각비 차막 전 영업이익)가 플러스로 전환하고 스냅(SNAP)이 19~20년 그랬듯 현금을 많이 쓰는 사업이 수익성으로 돌아서는 과정에 있다는 것이다. 또한 투자자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모간스탠리가 우버에 제시한 목표주가는 72달러로 20일 종가 39.95달러를 기준을 약 80%의 상승 가능성을 반영했다.
우버는 지난해 팬데믹으로 피해를 본 대표적인 기업이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여행 등의 이동을 제한하는 조치가 내려지며 차량호출 수요가 급감했다.
다만 올해 2분기 매출이 두배 증가하며 실적이 개선에 성공했는데, 배달 서비스인 우버이츠(Uber Eats) 부문에서 이익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우버의 2분기 순이익은 11억달러, 주당 58센트로 1년 전의 18억달러, 주당 1.02달러 손실에서 흑자 전환했다. 다만 이는 디디추싱과 자율주행차 스타트업 오로라 투자와 관련한 미실현이익(unrealized gains)을 감안한 결과로 이 기간 조정 EBITDA 손실은 5억5900만달러를 기록했다. 매출은 39억3000만달러로 1년 전의 19억1000만달러보다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우버 주가는 올해 크게 하락했다. 지난 20일 종가를 기준으로 연초 이후 21.67% 하락했고 3개월간 20.15%, 1개월간 14.65% 내렸다.
주가가 급락한 후 회복하지 못하는 모습이지만, 우버는 월가의 '강력 매수' 종목이다. 팩트셋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의 90%가 우버에 '매수' 또는 '비중 확대'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이들이 제시한 우버의 12개월 목표가 평균은 68.76달러로 20일 종가보다 72% 높다.
jihyeonm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