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오피니언 내부칼럼

속보

더보기

[ANDA칼럼] 수급 꼬이는 '대주주 양도세 회피' 시기가 또 온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해마다 증시 수급을 꼬이게 만드는 '대주주 양도세 회피' 시기가 또 다가오고 있다. 12월 말로 기준을 맞추면 되지만, 연례 행사가 되다 보니 투자자들은 "11월에 미리, 10월에, 9월에.." 이런식으로 시기가 조금씩 앞당겨졌다.

작년엔 '3억원 기준'이 정치적 이슈로까지 번졌다. 실제로 연말로 다가갈수록 회피 물량이 증시 수급을 움직이는 주요 이슈로 부상하기도 했다. 당시 뚜렷한 이유 없이 하락한 날 '남기락'이라는 단어가 포털 실시간 검색어 상위에 랭크됐는데, 이는 '3억원 기준'에서 절대 물러서지 않겠다는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이름을 빗댄 표현이었다.

야당은 물론, 여당의 압박까지 거세지자 정부는 결국 이 기준을 철회했다. 어떤 과세 체계가 특정 시기에 증시 수급을 좌우한다면 그것 자체만으로도 제도의 합리성에 상당한 의심을 가져야 했던건 아닐까. 연말에 나타난 수급 왜곡은 수년간 반복돼왔는데, 제도 개선의 움직임은 전혀 없었다. 정치적 이슈가 되면서 3억 기준은 결국 철회됐지만, 기존 대주주 기준인 10억원은 유지됐다. 올해도 10억원 기준이 유지되면서 수급 왜곡 현상은 반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주주 양도세 제도는 증시 수급 왜곡을 야기시킨다는 점을 빼더라도 논리적으로 여러가지 허점이 있다. 소수종목에 집중투자 하는 경우와 여러종목에 분산투자 하는 경우의 과세 체계가 달라진다는 점,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에는 없지만 개인투자자들에게만 부과되는 세금이라는 점, '10억'이라는 숫자가 도출될 만한 논리적 배경이 부족한 점 등이다.

특히 가족들의 투자액을 합산한다는 점은 '현대판 연좌제'라는 비아냥을 비롯해 많은 비판을 받아왔다. 현행 소득세법은 부모·조부모·외조부모·자녀·친손자·외손자 등 직계존비속과 경영지배 관계 법인 등 특수관계자가 보유한 주식을 모두 합산해 양도세를 과세하도록 하고 있다.

상황에 따라 연말에 가족들이 모여 "어떤 종목 얼마나 갖고 있냐", "니가 팔아라, 난 들고 갈란다", "전 절대로 못팝니다. 아버지가 파세요" 등의 대화를 나눌 가능성도 있겠다.

삼성전자를 보유한 개인투자자 수가 500만명이라고 한다. 국민 10명중 1명 정도가 삼성전자 주주라는 얘기다. 가족들 여럿이 합산한 삼성전자 보유액이 10억원을 넘었는데, 본인이 혹시 몰랐다면 골치아픈 일이 발생한다. 그 다음해 주식을 팔고 차익이 생겼다면, 양도세 미신고 고지를 받게 될 것이다. 당초 정부 역시 논란이 많았던 이 같은 합산 제도를 폐지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었지만, '3억원 기준'이 무너지면서 마치 딜을 하듯 그대로 남겨뒀다. 한 발 물러섰으니, 다른 하나는 그대로 두겠다는 것이었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모르겠지만 2023년부터 주식 양도세는 대주주 구분 없이 모든 투자자가 내는 것(5천만원 공제)이어서 수급 왜곡 이슈가 생길 가능성은 낮아졌다. 하지만 또 다른 문제는 있다. 양도세는 과세당국이 계산해 주지 않는다. 잘 못 신고하면, 그 패널티는 신고의무자 부담이 된다. 모든 개인투자자들이 양도세 신고를 위해 꼼꼼하게 행정작업을 해야 한다는 상상을 해보면, 상당히 큰 사회적비용을 예상해 볼 수 있다. 우리나라 주식투자 인구 수는 약 800만명으로 추산된다. 800만명 중 상당수가 '선입선출'이 뭔지부터 공부해야 하는 촌극이 벌어질 수도 있을것 같다.

ssup825@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스페이스X, 데뷔 첫날 19% 급등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12일(현지시간) 나스닥 데뷔에서 급등하며 기업가치 2조 달러를 돌파했다. 사상 최대 기업공개(IPO) 후 로켓과 인터넷 서비스, 인공지능(AI)을 아우르는 머스크의 거대 제국에 올라타려는 투자자들이 몰려든 결과다. 스페이스X 주가는 이날 공모가 135달러 대비 19.34% 급등한 161.1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스페이스X는 미국 시가총액 6위 기업에 올랐다. 거래 개시는 많은 시장 참가자들의 예상보다 순조로웠다. 이날 오전 늦게 거래가 시작된 주가는 세션 대부분 동안 전날 공모가 대비 15~30% 상승 범위에서 움직였으며 변동성은 크지 않았다. 거래량은 5억 주, 금액 기준으로는 약 8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최근 기술주 급락으로 AI 관련주의 천문학적 상승에 대한 우려가 커진 가운데 거래소가 이번 상장을 감당할 수 있을지에 대한 불안 속에 치러진 데뷔였다. AJ벨의 댄 코츠워스 마켓 책임자는 "스페이스X는 증시 데뷔 조달액 기록을 깬 것뿐 아니라 다른 거물들을 한참 따돌렸다"며 "시작 밸류에이션이 이미 2조 달러에 육박하는 상황에서 손가락 클릭 한 번에 그만큼의 가치를 더한 것은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개인 투자자들은 전체 물량의 약 20%를 배정받았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통상적인 IPO보다 훨씬 큰 비중으로 단 1주를 배정받고 축하하는 이들도 있었다. 그윈 숏웰 사장과 브렛 존슨 최고재무책임자(CFO) 등 스페이스X 경영진은 이날 개장벨을 울린 후 뉴욕 타임스스퀘어의 나스닥 마켓사이트에서 자축했다. 머스크는 텍사스에서 직원들을 위한 별도 행사를 열었다. 이날 상장은 머스크를 사상 첫 조만장자(트릴리어네어)로 만들었다. 2025년 매출 187억 달러 기준으로 스페이스X의 시가총액은 매출 대비 약 110배로 다른 초대형주들을 한참 웃돈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이미 긍정적 투자의견을 냈지만 모닝스타 애널리스트들은 이달 적정 가치를 약 7800억 달러로 평가했고 CFRA는 이날 매도 의견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12일(현지시간) 나스닥에 상장한 스페이스X 이미지가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에 나오고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6.13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6-06-13 05:37
사진
"한국 32강 진출 확률은 93%"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경쟁국을 꺾은 값진 결실은 예상보다 달콤했다. 홍명보호가 12일(한국시간)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체코를 2-1로 역전승을 거둬 32강 토너먼트 진출의 9부 능선을 넘었다. 체코전 승리는 단순한 승점 3점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 유력 외신들은 한국의 조별리그 통과 가능성을 매우 높게 점쳤다. 미국 매체 디애슬레틱은 경기 직후 자체 시뮬레이션 결과를 공개하며 "1승을 거둔 한국의 32강 진출 확률은 93%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대회 전 매체가 예측했던 진출 확률 70.35%에서 무려 20%포인트 이상 급상승했다. [과달라하라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손흥민(가운데) 등 한국 대표팀 선수들이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체코와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한 후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6.6.13 psoq1337@newspim.com 이번 대회부터 참가국이 48개국으로 늘어나면서 각 조 1, 2위는 물론, 조 3위 중 성적이 좋은 8개 팀까지 32강에 합류한다. 영국 'BBC'는 "통계상 승점 3점에 골득실이 0 이상이면 32강 진출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대회는 승점이 같을 때 상대 전적을 가장 먼저 따진다. 한국은 가장 까다로운 조 2위 경쟁자인 체코를 직접 무너뜨리면서 향후 순위 싸움에서 절대적인 우위를 선점했다. 남은 조별리그 일정도 한결 여유로워졌다. 디 애슬레틱은 한국이 오는 19일 멕시코와의 2차전에서 패하더라도 32강 진출 확률은 86%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마지막 상대인 남아공전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최악의 시나리오인 '남은 2경기 전패'를 당하더라도 한국이 토너먼트에 오를 확률은 55%로 예상했다. psoq1337@newspim.com 2026-06-13 08: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