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HMM 파업 보류…산업은행 "임단협은 노사 문제로 개입 불가"

기사입력 : 2021년08월26일 15:02

최종수정 : 2021년08월26일 15:02

"노사 협의 이후 사후관리 측면서 관여할 것"
국민혈세 7조 투입한 HMM, 경쟁사와 비교 무리
HMM 파업 현실화 가능성 적다는 분석도

[서울=뉴스핌] 홍보영 기자= 올해 경영정상화의 첫발을 뗀 HMM이 노조 파업 위기속 일단 파업을 보류한 가운데,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은 "임단협은 노사 문제로 개입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산은이 HMM 노사 협의에 개입할 경우 구조조정 기업 관리 프로세스가 흔들릴 수 있어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HMM 해상노조는 단체 사직서 제출을 보류하고 이달 말 예정된 육상노조의 파업 찬반투표 결과를 본 뒤 공동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노조는 오는 30~31일 육상노조의 파업 찬반투표 결과가 나온 다음날인 다음달 1일 사측과 만나 협상을 진행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1976년 창사 이래 첫 파업 위기를 맞은 서울 종로구 HMM 본사 모습. 2021.08.25 mironj19@newspim.com

HMM 노조가 파업 카드를 꺼낸 데는 사측과 임금인상률에 대한 입장차가 크기 때문이다. 노조는 '임금 25% 인상과 성과급 1200%' 안을 고수하고 있고, 사측은 '임금 5.5% 인상과 격려금 100%'에서 '임금 8% 인상과 격려·장려금 500%'를 제시했다.

이런 가운데 산은 '책임론'을 둘러싸고 논란이 분분하다. 산은이 HMM의 지분 25%를 소유한 최대주주이자 채권단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산은은 "임단협은 노사가 해결할 문제로 원칙상 산업은행이 개입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산은이 HMM 노사 간 임금협상에 관여하지 않는 데는 크게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우선 산은은 HMM 외에도 대우조선해양 등 다른 부실기업을 관리하고 있는데, HMM 노사 간 문제에 개입할 경우 구조조정 기업 관리 원칙이 무너질 수 있다.

산은 관계자는 "우리가 관리하는 구조조정 기업이 많은데 HMM에 개입시 모든 기업의 노사 문제에 관여할 여지를 주는 것"이라며 "노사 임금협상에 대해 산은이 관여한다는 것은 원칙상 적절치 않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노사의 원만한 합의 이후 결론이 도출되면 자금관리나 사후관리 측면에서 코멘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다만 노조가 주장하는 임금 인상률을 그대로 수용하는 것은 어렵다는 늬앙스도 감지된다. HMM이 국민혈세 7조원을 투입한 부실기업이기 때문이다. HMM에 들어간 공적자금은 산은과 한국해양진흥공사를 합해 6조8000억원이며, 그중 회수한 공적자금은 1000억원 정도에 불과하다.

산은 관계자는 "HMM 노조가 단기실적을 명분으로 기본급을 경쟁사 수준으로 올려달라고 하는데, 국민 혈세가 약 7조원이나 들어간 관리회사와 정상기업을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반면 노조의 투쟁 이면에는 물러설 수 없는 명분이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HMM 육상직원과 해상직원은 각각 8년, 6년 동안 임금이 동결됐다. 최근 소폭 인상이 이뤄졌지만, 그간 동결한 임금을 보상받기엔 턱없이 부족하다.

한편 HMM 노조의 파업 결정이 현실화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관측도 있다. 정부 관계자는 "파업 결정은 협상력 강화를 위한 기본적인 부분"이라고 말했다.

byh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릉 옥계항 코카인 추정 마약 대량 적발 [세종=뉴스핌] 백승은 기자 = 관세청과 해양경찰청이 강릉 옥계항에 입항하는 외국 무역선 선박을 수색애 코카인으로 의심되는 마약을 대량 적발해 조사 중이라고 2일 밝혔다. 전날 두 기관은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국토안보수사국(HSI)으로부터 A선밖에 마약이 숨겨져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A 선박은 벌크선으로 3만2000톤이며, 승선원 외국인은 20명이다. 관세청과 해양경찰청이 강릉 옥계항에 입항하는 외국 무역선 선박을 수색해 코카인으로 의심되는 마약을 대량 적발했다. [사진=관세청] 2025.04.02 100wins@newspim.com 두 기관은 합동 검색작전을 수립하고, 선박의 규모가 길이 185미터(m)인 점과 검색 범위 등을 고려해 서울세관·동해해경청 마약 수사요원 90명 및 세관 마약탐지견 2팀 등 합동 검색팀을 구성했다. 검색팀은 2일 오전 6시 30분 옥계항에 긴급 출동해 A 선박이 입항한 직후 선박에 올라타 집중 수색을 실시했다. 수색 중 검색팀은 선박 기관실 뒤편에서 밀실을 발견했고, 집중 수색 결과 개당 약 20킬로그램(kg) 전후 마약으로 의심되는 물질이 담긴 박스 수십 개를 발견했다. 검색팀이 간이시약으로 검사한 결과 코카인 의심 물질로 확인됐다. 정확한 중량은 하선 이후 정밀 계측기를 통해 측정하고 마약 종류는 국가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확인할 예정이다. 앞으로 관세청과 해경청은 합동수사팀을 운영해 해당 선박의 선장 및 선원 등 20여명을 대상으로 밀수 공모 여부와 적발된 마약의 출처 등을 수사할 계획이다. 국제 마약 밀매 조직과의 연관성도 고려해 미국 FBI와 HSI 등 관계 기관과의 공조를 통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100wins@newspim.com 2025-04-02 17:57
사진
재주는 트럼프가, 돈은 브라질이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공세로 글로벌 무역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브라질이 주요 승자로 부상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부과한 대중(對中) 관세에 맞서 미국산 농산물에 보복 관세를 매기며 대체 수입처로 브라질을 주목하고 있다. 수출입 컨테이너 [사진=블룸버그] 중국 가공업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월 취임하기 전부터 브라질산 대두를 비축하기 시작했고, 올해 1분기 필요한 물량의 거의 전량을 브라질에서 조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4% 수준이었던 브라질산 비중과 비교하면 큰 폭의 증가다. 가격도 상승세다. 상파울루대학 산하 연구기관 세페아(CEPEA)에 따르면, 브라질 항구에서 선적되는 대두의 프리미엄은 중국이 미국산 대두에 10% 관세를 발표한 직후 일주일 동안 약 70% 급등했다. 3월 선적 기준으로는 부셸당 85센트를 기록해 3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닭고기와 달걀 수출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인다. 브라질의 가금류·돼지고기·달걀 수출업체를 대표하는 브라질동물단백질협회(ABPA)의 히카르두 산틴 협회장은 올해 들어 브라질의 닭고기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달걀 수출은 20% 증가했다고 밝혔다. 브라질은 미국과 달리 조류 인플루엔자를 겪고 있지 않아, 안정적인 공급처로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중국이 미국산 닭고기에 15%의 보복관세를 부과하면서 브라질산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설명이다. 사실 브라질과 중국의 교역 관계는 최근 수년 빠르게 확대됐다. 중국은 2009년에 미국을 제치고 브라질의 최대 무역 파트너로 부상했다. 쇠고기, 철광석, 석유 등 자원이 풍부한 브라질은 중국의 막대한 수요에 맞춰 수출을 확대해 왔고, 중국은 브라질의 인프라 건설에 대규모 자본을 투입하고 있다. 현재 중국은 브라질 전체 전력 공급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으며, 항만과 도로, 철도 등 주요 기반 시설 건설에도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 브라질은 미국 시장에서도 수출 확대 가능성을 보고 있다. 중국은 미국의 주요 신발 수출국인데,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할 경우 아시아를 제외하고 최대 신발 생산국인 브라질이 그 자리를 일부 대체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다. 하롤두 페헤이라 브라질 신발산업협회(Abicalçados) 회장은 "브라질산 제품에 별다른 관세가 없다면, 미국 수출 확대의 기회가 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글로벌 무역전쟁 국면에서 오히려 특수를 누릴 것이라는 기대는 브라질 증시에도 훈풍으로 작용했다. 올 들어 브라질 증시는 9% 넘게 오르며 뉴욕 증시를 아웃퍼폼하고 있다. 올 들어 브라질 증시는 9% 넘게 상승, 연중 5% 가까이 하락한 뉴욕증시의 S&P500 지수와 대조를 이룬다 [사진=koyfin] wonjc6@newspim.com   2025-04-02 15:3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