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사 인근 태릉 골프장 6800가구 공급 계획 수정 발표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육군사관학교 부지에 주택을 공급하는 방안이 국방부의 반대로 논의가 진행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은 2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예산결산 전체회의에서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육사를 수도권 외 지방으로 이전하고 그 부지에 주택을 공급하는 방안이 검토됐느냐"는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육군사관학교는 주택 공급 부지로 정해진 태릉골프장 인근에 위치해 있다.

국토부는 지난해 8·4대책을 통해 태릉 골프장 부지에 1만 가구를 공급하기로 했다. 하지만 노원구와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지난 25일 6800가구로 축소하고 인근 대체부지에서 1만가구 물량을 채워 공급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노 장관은 국가 소유지임에도 다른 신도시처럼 공공임대 비율을 35%로 하고 나머지는 분양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취지에는 공감한다"면서 "국유지에 집을 짓더라도 비용이 들기 때문에 모든 비용을 재정으로 해결하지 않는 한 일부분 분양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krawj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