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인천시가 결식아동의 급식 단가를 현재보다 27% 인상, 7000원으로 책정했다.
이는 보건복지부 2021년 권고 단가 6000원보다 1000원 많은 금액으로 서울·경기와 같은 액수다.
인천시는 다음 달부터 결식아동의 한끼당 급식 단가를 현재보다 1500원 오른 7000원(단체급식은 6천500원)으로 책정한다고 31일 밝혔다.
인천시청 청사 전경[사진=인천시청]2021.08.31 hjk01@newspim.com |
시는 작년 7월과 올해 1월에도 급식단가를 각각 500원씩 인상했지만 외식비 물가 수준 등을 고려해 이번에 대폭 1500원을 인상하기로 했다.
시는 급식단가 인상과 함께 급식 아동의 신원 노출을 막을 수 있도록 카드 디자인을 개선하고 기능도 추가했다.
시는 기존 급식카드에 인천시 로고 등이 표시돼 결식아동의 신원이 노출되고 낙인효과를 준다는 지적에 따라 일반 신용카드와 비슷하게 디자인을 바꿨다. 또 IC칩을 삽입해 모든 범용단말기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시는 프랜차이즈 가맹점 일괄 등록을 통해 아동 급식 가맹점을 확대하기로 했다.
현재 인천의 급식 가맹점으로 본죽·본도시락과 봉구스밥버거 가맹점이 새로이 등록을 완료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이번 급식단가 인상과 카드 디자인 개선으로 1만2000여명의 급식 아동이 심리적 위축감 없이 균형 잡힌 식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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