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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8월 수출 34.9% 늘어난 532억달러…10개월째 증가세

기사입력 : 2021년09월01일 09:28

최종수정 : 2021년09월01일 10:33

8월 기준 수출 사상최대…15대 품목 3개월째↑
수입 515억달러 44%↑…무역흑자 16.7억달러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델타변이 확산 속에서도 8월 수출은 역대 8월 월간 수출 최고치를 경신했다. 8월까지 누적 수출액은 역대 최단 기간 내 4000억달러를 돌파했고 3개월 연속 15대 주요 품목 수출이 모두 증가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8월 수출은 532억3000만달러로 전년대비 34.9% 증가했다. 수입은 515억6000만달러로 44.0% 늘었고 무역수지는 16억7000만달러로 16개월 흑자를 기록했다.

8월 수출은 지난해 11월 플러스로 전환한 이후 10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수출액은 8월 역사상 최고치다. 특히 지난 3월 이후 6개월 연속 수출 증가율 두 자리, 월 수출액 500억달러 돌파, 해당 월의 역대 1위 경신이라는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 중이다.

이러한 선전 속에 8월까지 누적 수출액은 4119억달러로 역대 최단 기간 내 4000억달러를 돌파했다. 연 수출액이 유일하게 6000억 달러를 넘겼던 2018년 보다도 빠른 수치다. 2018년 8월 누계 수출액은 3997억달러였다.

3개월 연속 15대 주요 품목이 모두 증가했고 사상 처음으로 15대 품목 모두가 두 자리 증가를 기록했다. 또 반도체·석유화학·일반기계 등 주력산업이 꾸준히 선전하는 가운데 바이오헬스·이차전지·농수산식품·화장품 등의 신산업이 역대 9월 수출액 1위를 기록하면서 전통사업과 유망산업이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반도체는 14개월 연속 증가세속에 4개월 연속 수출액이 100억달러를 상회했고 8월 수출액은 올해 최대치인 117억달러를 기록했다.

수출 탑5(Top5) 수출품인 석유화학(49억8000만달러)과 일반기계(40억7000만달러)는 주요국들의 경기와 제조업 경기 회복에 따라 8월 역대 수출액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석유화학은 유가상승과 건설, 자동차 등 전방산업의 수요급증으로 역대 최대 월 수출액을 기록하며 반도체에 이은 2위 품목으로 부상했다.

8월 수출은 무선통신기기와 관련 품목들이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폴더블폰, 플립폰 등 신제품 출시에 따라 수출이 62.2% 급증해고 관련 OLED·광학기기·가전 등의 품목들도 동반 상승했다.

바이오헬스·이차전지·농수산식품·화장품 등 신산업의 수출은 모두 8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특히 바이오헬스 등 3개 품목은 전통의 수출 품목인 가전의 수출 규모를 추월했다.

경기 평택항 컨테이너 부두 중심 전경 [사진=평택항만공사]

한편, 최근 세계무역기구(WTO)에 따르면 전세계 교역은 상반기 기준 사상 최고액을 기록하며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되면서 수출에 우호적 여건이 조성됐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지역별로는 중국·미국·유럽연합(EU)·아세안 등 9대 주요 시장으로의 우리 수출이 5개월 연속 일제히 증가했다.

주요 지역별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 제품들은 중국은 무선통신기기(376%,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미국은 이차전지(243%, 전기차 확산), EU는 석유화학(101%, 제조업 경기 회복)이다.

아세안, 인도 등 신남방 수출은 최근 델타변이 확산에 따른 생산기지 가동차질 우려에도 역대 8월 수출 중 최고치를 기록하며 현재까지 코로나19로 인한 수출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판단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하반기 수출 증가 둔화에 대한 일부 우려가 있었지만 현재까지 상반기의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는 중"이라며 "다만, 글로벌 델타 변이 확산, 물류 차질 등의 리스크가 상존하고 있는 만큼 향후 리스크에 적극 대응하면서 수출기업에 대한 적시 애로해소, 맞춤형 지원을 통해 하반기 수출 모멘텀 유지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fedor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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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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