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라안일 기자 = 대전시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4단계에서 3단계로 조정한 1일 47명의 확진자가 속출했다.
대전시는 1일 오후 6시 47명(대전 5678~5724번)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먼저 외국인 유학생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다.
이날 외국인 유학생 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대전에서 외국인 유학생 14명이 연쇄 감염됐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9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는 1,619명이라고 밝혔다.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1,576명, 해외유입 사례는 43명이다.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2021.08.29 leehs@newspim.com |
방역당국은 외국인 근로자 수십명이 확진된 논산의 한 기업체와의 연관성을 조사 중이다.
외국인 유학생들이 이 기업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 대전에서는 유학생 관련 3개 클러스터에서 감염이 퍼지고 있다.
지표환자 3명을 중심으로 감염이 전파됐는데 논산 430번과 관련된 5명은 논산 기업체와의 연관성이 특정됐지만 다른 지표환자 2명으로 전파된 감염 간의 역학적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다.
대전 소재 대학 건축학과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건축학과 학생 6명이 이날 동시에 감염됐다. 이들은 전날 확진된 같은 과 학생의 친구와 선배들이다.
현재까지 이 학교 건축학과 학생 7명이 확진됐다.
19명은 가족 지인 등과 접촉했으며 1명은 해외입국자로 격리 중 확진됐다.
17명은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아 역학조사 중이다.
밤사이 추가 확진자가 예상됨에 따라 1일 60명 안팎의 확진자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하필 확진자가 속출한 1일 대전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4단계에서 3단계로 하향했다. 주말부터 30명 안팎의 확진자가 발생하자 내려진 결정이다.
28일 16명, 29일 29명, 30일 34명, 31일 30명 등 나흘간 하루 평균 확진자가 27.3명에 불과했다. 다만 주말과 월요일에 확진자가 줄어드는 추세를 고려하면 주말 확진자 수치를 보고 거리두기 하향 결정은 성급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ra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