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 사유화돼 불리한 것 덮기 위해 고소고발 사주"
"손준성 유임시키지 않았는데 유임 결과, 나중에 밝힐 것"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최근 불거진 윤석열 검찰총장 당시 검찰이 고발을 사주했다는 의혹에 대해 "본질적으로 검찰 쿠데타"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추 전 장관은 6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수사 정보를 수집하는 기능인 수사정보정책관실인데 검찰총장의 눈과 귀라고 할 수 있다"며 "그런데 이 경우는 이른바 검찰총장 측근 비리 또는 가족 비리에 관한 정보를 수집하고 있었다"고 역설했다.
[대전=뉴스핌] 이형석 기자 =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가 지난 4일 오후 대전 유성구 DCC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대전-충남 합동연설회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2021.09.04 leehs@newspim.com |
추 전 장관은 "조직을 사유화해 불리한 것을 덮기 위해 고소고발을 사주한 것"이라며 "그렇게 됐다면 총선을 앞두고 민의를 왜곡하는 것으로 사법제도를 활용해 민심을 교란하는 조용한 쿠데타"라고 규정했다.
추미애 사단의 정치 공작이라는 윤석열 캠프의 반박에 대해서는 "저는 검찰과 인연이 전혀 없다"라며 "이정현 검사가 저의 핵심 측근이라고 주장하던데 그는 채널A 사건을 수사지휘했던 차장 검사"라고 말했다.
그는 "이정현 검사를 일선 검사로서 아는 것이지 개인적으로 알지 못한다"며 "이정현 검사처럼 감찰 방해와 수사 검사를 당해서 최근 채널A 기자는 증거부족으로 무죄를 받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민주정부에서 선거 참패를 유도해 민주적으로 선출된 정부의 국정을 마비시키려고 획책한 것"이라고 "검풍을 획책한 것"이라고 역설했다.
한편, 그는 손준성 검사 유임과 관련해 "제가 유임을 시키지 않았는데 어떻게 유임 결과로 됐는지는 나중에 밝힐 것"이라고 의미심장은 발언을 해 주목된다.
앞서 인터넷 매체 뉴스버스는 지난해 4월 3일 윤 후보의 최측근인 손준성 당시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이 당시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송파갑 국회의원 후보였던 김웅 의원에게 여권 정치인과 언론인을 대상으로 한 고발장을 전달했고, 김 의원은 이를 당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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