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남용 우려...방역 체계 허점으로 작용할 수 있어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의료계가 일반 국민들에게 개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키트를 사용하지 말라고 권고했다. 코로나19 환자 발생이 줄어들지 않는 상황에서 신속항원검사키트의 오남용으로 인해 방역 체계의 허점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490명 발생해 61일 연속 네 자릿수를 기록한 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보건소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2021.09.05 mironj19@newspim.com |
대한의사협회 코로나19 대책 전문위원회(전문위)는 7일 "신속항원검사키트는 의료기관에서 유증상자를 대상으로 사용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또 "거동이 불편한 경우에 오지, 교도소 등 특수한 상황에서 사용할 수 있으나 검체 채취나 검사 시행 및 결과의 해석에 있어서 의료진의 지도·감독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일반 국민민이 개별적으로 신속항원검사키트를 사용하는 것은 권고하지 않으며, 철회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문위는 "자가항원검사의 민감도는 시점 유병률이 높아질수록 상승할 수 있고, 유증상자에게도 높아질 수 있으므로 특수한 상황에서는 유용할 수도 있다"면서도 "낮은 민감도로 인한 위음성이 얼마인지 전혀 파악할 수 없었으며, 양성률도 낮아 효율성에 대한 의문이 남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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