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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게임 몸살 겪는 사이...중국은 국내 시장 '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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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에 막힌 중국 시장, 2018년부터 판호 단 '3건'
중국 게임, 국내 시장에 걸림돌 없이 드나들어
'설상가상' 국산 게임 부진…빈자리는 중국산 게임

[서울=뉴스핌] 김정수 기자 = 국내 게임사들이 중국의 돌발성 규제로 중국 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동안 중국 게임들은 국내 시장에 속속 안착하고 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10위권에 진입한 중국 게임은 5개에 달한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현상이 고착화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중국과 달리 국내에서는 해외 게임에 대한 별다른 규제가 없는 데다가 국산 게임들이 부진하는 틈을 노려 중국산 게임들이 빈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서다.

[베이징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중국 베이징의 한 건물 앞에 있는 오성홍기. 2020.04.29

◆한국 게임, 중국 진출 어려운데…중국 게임은 국내 시장 자유롭게

국내 게임사들의 중국 진출로는 지난 2016년 말 한국의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따라 단행된 '한한령'으로 사실상 막힌 상태다. 중국이 한국 게임을 상대로 발급하는 판호(중국 내 게임 서비스 허가)는 2018년과 2019년 단 한 건도 발행되지 않았다. 지금까지 판호를 취득한 국내 게임은 지난 6월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을 비롯해 3건에 그친다.

중국 게임 시장은 국내 게임사들이 놓칠 수 없는 시장이다. 중국 게임 시장 규모는 40조원으로 미국에 이어 세계 2위다. 게임 이용자수도 6억명이 넘는다.

국내 게임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중국이 가장 높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20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국내 게임 산업의 해외 수출 규모는 66억5천778만달러(약 7조7606억원)로 중국 발생 수익만 40.6%(약 3조1508억원)를 차지했다.

하지만 한한령에 이어 중국 당국의 잇단 게임 규제로 중국 시장에 진출했거나 이를 준비 중인 국내 게임사들은 높아진 불확실성에 잔뜩 움츠린 형국이다. 지난달에만 중국 관영매체가 게임을 '정신적 아편'이라고 비판한데 이어 중국 당국은 자국 청소년 게임 이용 시간을 주 3시간으로 제한하는 '셧다운제'를 전격 실시했다.

반대로 중국산 게임은 국내 게임 시장에 큰 제약 없이 진출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중국과 달리 해외 게임에 대한 별다른 규제 없기 때문이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중국 게임들은 국내 게임 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옛날 중국 아니다"…매출 순위 10위권에 중국 게임만 5개

8일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기준에 따르면 중국 게임 개발사 '미요호'가 지난해 9월 출시한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원신'은 3위를 기록했다.

또 다른 중국 게임인 '기적의 검(4399)'는 6위, '히어로즈 테일즈(37게임즈)'는 7위로 열 손가락 안에 들었다. 10위권으로 범위를 넓혀보면 '라이즈 오브 킹덤즈(릴리스 게임즈)'와 '삼국지 전략판(쿠카 게임즈)'이 나란히 11위, 12위에 올랐다.

게임 업계에서는 중국 게임의 약진이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입을 모은다. 중국 게임의 국내 시장 진출이 자유로운 데다 게임 수준까지 높아졌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중국 게임은 '짝퉁'이라는 이미지가 강했지만 최근 게임들의 수준을 보면 깜짝 놀랄 때가 있다"며 "콘텐츠 측면에서도 국내 게임을 많이 따라잡은 것이 사실"이라고 전했다.

[사진 = 원신] = 중국 게임 원신 소개 사진. 구글 플레이스토어 게임 소개 캡처.

매출 순위 3위를 기록한 원신에 대한 유저들의 평가도 크게 다르지 않다. 원신은 과감한 게임 방식 변화와 수준 높은 게임성으로 주목을 받았다. 일례로 원신은 '자동 사냥'이 없는 게임이다. 자동 사냥은 '자동 길찾기' '자동 육성' 등과 함께 국내 모바일 게임에서 대세로 자리 잡은 요소다. 자동 시스템에 익숙한 이용자들의 불편을 야기할 수 있었지만 참신한 시도라는 반응이 우세했다.

유저들은 게임성에도 높은 점수를 줬다. '다른 건 몰라도 퀄리티 하나는 훌륭하다'는 평가다. 8일 구글 플레이스토어 기준 원신은 평점 5점 만점에 4.5점을 받았다. 원신 외에도 기적의 검(4.1점), 히어로즈 테일즈(4.0점), 라이즈 오브 킹덤즈(4.0점), 삼국지 전략판(4.3점) 등은 4점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중국 당국의 게임 규제로 중국 게임사들이 한국 시장 공략에 무게를 둘 가능성도 제기된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게임사의 중국 진출에 불확실성이 높아진 만큼 중국 게임사들도 자국 시장의 진출이 부담스러워졌다"며 "중국 게임의 테마가 한국 정서와 크게 다르지 않아 국내 유저들이 느끼는 거부감도 덜 하고 국내 게임 시장에서 괜찮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어 투자 규모를 늘릴 수 있다"고 말했다.

◆국내 대표 게임사 밀어내고 순위 상승…'뼈아픈 대목'

국산 게임들의 부진으로 중국 게임들이 국내에서 활약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원신은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앤소울2(이하 블소2)'와 '리니지2M'을 모두 밀어내며 3위를 기록했다. 블소2는 3위에서 4위로, 리니지2M은 4위에서 5위로 한 계단씩 내려왔다.

블소2가 엔씨소프트의 주가를 흔들 정도로 흥행 참패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에서 엔씨소프트의 대표 지식재산권(IP)인 리니지까지 중국 게임에 밀려난 상황이다.

앞서 블소2와 리니지2M은 과도한 과금 구조로 유저들의 비판을 받았다. 특히 엔씨소프트의 하반기 야심작으로 여겨졌던 블소2는 출시와 동시에 유저들의 외면을 받았다. 엔씨소프트는 출시 하루 만에 공식 사과문을 통해 시스템을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블소2는 8일까지 모두 세 차례의 개선책을 내놓으며 게임 시스템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원신은 높은 게임성과 함께 낮은 과금 문턱으로 호평을 받았다. 물론 원신에도 과금 체계가 구비돼 있지만 무과금 유저들이나 소액 과금 이용자들도 충분히 게임 내에서 성장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원신은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흥행 중이다. 글로벌 모바일 통계 앱 '앱애니'에 따르면 원신은 올해 1분기 소비자 지출에서 2위에 오른 바 있다.

freshwater@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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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軍, 호르무즈 파병 실무 착수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정부와 군(軍)이 호르무즈 해협에 해군 군수지원함, P-8A 포세이돈 해상초계기, 폭발물처리(EOD) 전력 등을 파견하는 방안을 놓고 구체적인 실무 준비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파병이 성사될 경우 2004년 자이툰부대 이라크 파병 이후 22년 만의 미국 요청에 따른 해외 파병이 될 전망이다. 다만 청와대는 "관련된 사안은 결정된 바 없다"며 "최종 결정 단계는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해 10월 1일 오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해군 해상초계기(P-8A)가 전투기 호위를 받으며 비행하고 있다. [사진 = 뉴스핌DB] ◆국방부 "호르무즈 파병, 구체적 준비하고 있다"  복수의 군·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합참과 해군은 지난달부터 호르무즈 해협 파병에 대비해 투입 전력과 작전 임무, 현지 기항지와 작전기지, 군수지원 계획을 검토해 왔다. 국방부 핵심 관계자는 "해군 전력을 호르무즈 해협에 파병하기 위한 구체적인 준비를 하고 있다"며 파병 후보 전력으로 P-8 포세이돈과 해군 군수지원함, EOD를 거론했다. 군 고위 관계자는 "현지 기항지와 작전기지 문제도 관련 국가와 협의가 이뤄지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정부가 우선 검토하는 것은 전투함이 아닌 '지원 성격'의 자산이다. 해군 최신 군수지원함인 소양함(AOE-II)과 P-8A 해상초계기가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다. 소양함은 원양 해역에서 작전 중인 함정에 연료·탄약·식량·부품을 보급하는 전력이다. 해군이 보유한 소양함급은 1척으로 기본 배수량 약 1만1000t급이며 만재 배수량은 약 2만3000t에 이른다. 승조원은 약 140명 규모다. P-8A는 잠수함과 수상함을 탐지·추적하는 해상초계기다. 해군은 2024년 미국에서 6대를 인수했고 지난해 7월 실전 배치를 완료했다. P-8A가 호르무즈 해협에 실제 투입되면 해군 해상초계기의 해당 해역 첫 작전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란 해군과 이란혁명수비대 해군의 고속정·잠수함 위협, 기뢰·수중 위협 가능성이 상존하는 해역이라는 점에서 감시·정찰과 항로 안전 확보 임무가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해군의 1만1000t급 군수지원함 소양함(AOE-51)이 해상에서 항해하고 있다. 정부는 호르무즈 해협 파병 후보 전력으로 군수지원함과 P-8A 해상초계기, 폭발물처리 전력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해군] 2026.09.04 gomsi@newspim.com ◆해군 소양함·P-8A 초계기·EOD 전력 150명 안팎 전망  EOD(폭발물처리) 전력도 함께 거론된다. 이는 항만·기항지·함정 주변에서 폭발물이나 기뢰 의심 물체에 대응하는 임무를 맡을 수 있다. 다만 EOD의 구체적 편성과 장비, 임무 범위는 공개되지 않았다. 소양함과 P-8A, 관련 지원 인력을 함께 운용할 경우 파병 규모는 최소 150명 안팎이 필요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실제 파병까지는 국내 절차가 남아 있다. 해외 파병은 통상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논의·의결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국회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이르면 이달 중 국회에 파병 동의안이 제출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국방부는 "현재 논의 중인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확인해 드릴 수 없다"며 "관련 법령에 따라 절차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적절한 시점에 공개할 것"이라고 했다. 이번 검토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최근 한국의 대이란 군사 기여 문제를 공개적으로 압박한 뒤 구체화된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한국이 이란 관련 미국의 요청을 거절했다고 여러 차례 언급했고 미국이 주한미군 약 '3만9000명'을 통해 한국을 방어하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 청와대는 당시 "한반도 대비 태세와 국내법 절차 등 제반 요인을 감안해 실질적·군사적 기여 방안을 미 측과 긴밀히 논의 중"이라고 밝혀 군사적 기여 가능성을 처음 공식 언급했다. '2026 환태평양훈련(RIMPAC)'에 참가한 연합해군 전력이 지난 7월 22일(하와이 현지시각) 하와이 제도 북부에서 해상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미 해군] 2026.09.04 gomsi@newspim.com ◆전투함보다 군수함·초계기 비전투 자산 먼저 검토 예상  정부는 이란과의 불필요한 군사적 충돌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전투함보다 군수지원함·초계기 등 비전투 자산을 먼저 내세우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군수지원함과 초계기가 실제 분쟁 해역에서 작전에 들어가면 단순한 후방 지원 이상의 정치·군사적 부담이 뒤따를 수 있다. 2020년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 요청 당시에 문재인 정부는 국회 동의 없이 아덴만 해역의 청해부대 작전 범위를 일시 확대하는 방식으로 대응한 바 있다. 이번에는 별도 파병안과 국회 동의 절차를 밟을 가능성이 커 정치권과 여론의 찬반 논란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gomsi@newspim.com 2026-09-04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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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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