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경찰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사주 의혹'과 관련해 2건의 고소·고발장을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고발사주 의혹과 관련해 고소 1건, 고발 1건을 접수했으며,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에 배당, 수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경찰로고[사진=뉴스핌DB] 2021.09.01 obliviate12@newspim.com |
고발사주 의혹은 지난해 4월 15일 21대 총선을 앞두고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의 측근으로 꼽힌 손준성 대검 수사정보정책관(대구고검 인권보호관)이 검사 출신인 김웅 당시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송파갑 후보에게 유시민·최강욱·황희석 등 여권 정치인에 대한 형사고발을 사주했다는 내용이 골자다.
시민단체 사법시험준비생모임(사준모)는 지난 3일 서울경찰청에 해당 의혹을 보도한 인터넷 매체 '뉴스버스'의 이진동 발행인 등 2명을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했다.
지난 10일에는 채널A '검언유착 의혹' 제보자인 지모씨도 고발사주 의혹과 관련해 윤 전 총장을 비롯해 손준성 대구고검 인권감독관, 김웅 의원 등 3명을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및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최관호 서울경찰청장은 "고소·고발이 접수된 지 얼마 안 돼 고발인하고 일정을 조율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이제 시작 단계로 절차에 따라 진행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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