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방법 사용하면 동석자 신원 특정될 것"
[안동=뉴스핌] 이지율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는 13일 '고발 사주' 의혹 제보자 조성은씨가 박지원 국정원장과 제보 내용을 상의하지 않았다고 밝힌 데 대해 "저에 대한 정치공작을 함께 상의하고 논의했다는 얘기 아니냐"고 반문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경북 안동 SK바이오사이언스를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분도 다 알지 않나. 드라이브를 건 시점이 자신들이 생각한 시점이 아닌데 모 (뉴스버스) 기자가 너무 빨리 (보도)한 것 아니냐는 얘기로 밖에 해석이 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동=뉴스핌] 이지율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13일 경북 안동에 소재한 SK바이오사이언스를 방문해 백신 개발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2021.09.13 jool2@newspim.com |
그는 이날 조 씨와 박 원장을 포함해 성명불상자 1인을 공수처에 고발한 데 대해 "당과 캠프에서 들었는데 그 자리에 동석자가 있다고 한다. 그리고 그걸 거의 확인한 사람들이 있다고 한다"며 성명불상자 1인은 조 씨가 지난 8월 11일 박 원장과 만난 자리에 동석했던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래서 여러가지 방법을 사용을 하면 동석자의 신원이 특정되지 않겠냐고 해서 고발장에 동석자도 넣었다는 얘기를 저도 들었다"며 "자세한 건 저도 잘 모른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캠프는 조씨가 지난 8월 11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박 원장과 식사 자리를 가진 것이 '윤석열 고발 사주' 의혹을 공모한 정황이라고 보고 조 씨와 박 원장, 성명불상자 1인을 공수처에 국가정보원법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조씨는 식사자리에 동석한 사람은 없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캠프는 이날 배석자가 있다고 보고 '성명불상자 1인'을 함께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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