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자가 문제, 정치 들어와 우왕좌왕했다"
"기대 담아내지 못해 죄송…열심히 하겠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최재형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14일 "기존 캠프를 해체하고 젊고 소규모로 재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최 후보는 이날 밤 기자와의 통화에서 캠프 해체 이유에 대해 "사실 후보자가 문제다. 제가 잘했으면 좋았는데 정치도 잘 모르고, (여의도에 들어와서) 많이 우왕좌왕 했다"며 "그렇다고 캠프를 놔두고 저만 나갈 순 없으니 새로운 기분으로 완전히 환골탈태 하기 위해 캠프를 해체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최재형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 2021.09.09 kilroy023@newspim.com |
최 후보는 추후 캠프 재구성에 대해 "정말 제가 좋아서 왔던 분들의 경우 (그분들이) 하겠다면 같이 갈 수 있다"며 "기존 캠프 구성원들이 한 사람도 빠짐없이 나가고 새로 하겠다는 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다만 이대로 가면 완전히 끝나버리기 떄문에 지금까지와 다른 방법으로 새롭게 캠프를 꾸리고, 저도 완전히 새로운 출발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강조했다.
최 후보는 기존 캠프를 해체한 뒤 젊고 소규모의 캠프를 꾸리겠다고 밝혔다.
최 후보는 "팬클럽에서 열심히 도와주겠다는 젊은 사람들이 있다"며 "기존 캠프에 있던 젊은 분들 가운데 남겠다고 하는 분들과 새로 출발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이어 "국민들과 언론인 여러분들이 제게 많이 기대하셨는데, 그 기대를 담아내지 못해 죄송하다"며 "컷오프를 통과하면 정말 열심히 해보겠다"고 웃었다.
한편 최 후보는 이날 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캠프를 해체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다만 "대선 레이스를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성공하기 위해 새로운 방법으로 새로운 길을 가겠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15일 오전 10시 국회에서 1차 예비경선(컷오프) 통과자 8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다만 남은 경선의 공정성을 위해 후보들의 순위와 여론조사 성적은 발표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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