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케이프투자증권이 24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LCD TV 패널 가격 하락으로 실적 조정치를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목표가는 기존 3만2000원에서 2만5000원으로 내린 한편, 추가적인 OLED 캐파 투자로 OLED 전환의 막바지에 있다고 판단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성순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 하향과 관련해 "하반기 LCD TV패널 가격 하락과 OLED TV수익성 개선이라는 위기가와 기회가 공존하는 구간이 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현 시점에서는 기회대비 위기가 더 큰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88인치 8K CSO [사진=LG디스플레이] |
케이프투자증권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의 3분기 예상 매출액은 전기대비 11% 증가한 7조7300억원, 영업이익은 8.6% 감소한 6404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LCD TV 패널 가격 하락세에 주로 기인한다. 7월 32인치 패널을 시작으로 9월 들어서는 초대형 인치 포함 전사이즈에서 하락세가 나타나고 있다. 박 연구원은 "세트 수요의 둔화와 중화권 패널업체의 LCD 패널 공급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특히 32인치 등 중소형 사이즈의 중국발 공급 확대에 따른 가격하락이 대형사이즈 가격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IT패널은 아직 가격하락이 나타나고 있지 않지만 코로나19 수혜를 받아온 PC와 노트북의 수요둔화와 패널가격에 하방압력을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과거 대비 LCD TV 매출 비중이 낮아진 상황에서 POLED, WOLDED의 성과가 더욱 중요한 시점이다. 북미 WOLED는 전분기에 이어 200만대 출하량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POLED는 부품 수급 차질로 인해 북미 고객사향 일부 물량이 4분기로 이연될 것으로 보인다. 박 연구원은 "하반기 전체적으로 OLED 부문은 예상 범위내에서 움직이고 있지만 LCD의 변동성이 예상보다 더 크다"며 "이는 WOLED 패널과의 가격 격차 확대를 의미하므로 WOLED패널 가격에도 하방 압력을 가할 여지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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