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8일까지 희망퇴직 접수...2000여명 규모 대상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 롯데백화점이 창사 42년만에 첫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지난 23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2주 동안 근속 20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접수한다고 사내에 공지했다.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전경. [사진=롯데쇼핑]2021.09.24 shj1004@newspim.com |
이번 희망퇴직자에게는 희망퇴직 조건으로 임금(기본급+직책수당) 24개월 치와 위로금 3000만원을 지급하며 자녀학자금 최대 3200만원과 한 달 의 유급휴가 등도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자에 한해선 11월 한 달 동안 '리스타트 휴가'를 유급으로 부여하고 4개월 동안 재취업 교육도 제공하기로 했다.
롯데백화점이 희망퇴직을 받는 것은 1979년 창사 이래 처음이다. 시대 변화에 맞춘 젊은 조직으로 변화하기 위한 결정이라는 게 회사 백화점 측 설명이다. 전체 직원 4700여명 가운데 근속 20년 이상 직원은 2000여명 규모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재작년부터 내부적으로 체질 개선을 위해 노력해 왔으나 현재의 적체된 인사 구조로는 무리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인력 선순환 차원에서 희망퇴직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롯데는 그룹 차원에서 지속적인 구조조정을 진행해왔다. 지난해 롯데하이마트, 올해 2월에는 롯데마트에서 희망퇴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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